[Care, 보살피다] 홍민기 목사 24.01.07 라이트하우스 해운대 주일설교 (마태복음 28:16-20)

설교 주제 보살피는 삶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분류 홍민기 목사
설교 요약
홍민기 목사는 새해 시리즈 “우리가 가야 할 길” 세 번째 메시지로 “케어, 보살피다”를 선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목적은 한 사람이 홀로 온전해지는 데 있지 않고, 그 사람을 통해 누군가를 살리는 데 있다는 선언으로 설교를 시작하며, 마태복음 28장의 지상명령을 “제자 삼고 가르치고 보살피는 삶”으로 풀어냈습니다.
에베소서와 고린도전서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에 이르는 삶, 바울처럼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제시하면서, 진정한 보살핌은 보답을 기대하지 않는 철저한 희생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리카 원주민 마을의 선교사 무덤 이야기와 해변의 불가사리 소년 이야기를 통해, 세상 기준으로는 “호구”처럼 보이는 조건 없는 섬김이야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십자가의 길임을 선포했습니다.
누군가를 보살필 때 나도 보살핌을 받고, 누군가를 살릴 때 비로소 나도 살아납니다.
설교의 흐름
나 하나 사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홍민기 목사는 인간관계 속에서 감동을 받아본 경험, 또는 누군가에게 감동을 준 경험을 되짚어보게 하며 설교를 열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이며, 에베소서 4장의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 이르는” 삶이 그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수님이 주신 가장 큰 명령인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 정작 우리 삶에는 멀게 느껴지는 현실을 지적하며, 나 하나 잘 사는 것이 신앙의 목표가 아니라 누군가를 보살피고 살리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누군가를 보살필 때 오히려 내가 보살핌을 받고, 섬길 때 내 안의 복음이 더 확신으로 다가오며,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인생
고린도전서 11장 1절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는 바울의 고백을 인용하며, 죽기 전에 자녀와 다음 세대를 향해 “나를 본받아 살아라”라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이 되자고 도전했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임종을 맞는 이들의 각기 다른 마지막 모습을 언급하며, 신앙의 선포 위에서 천국을 누리며 삶을 마감하는 것이 성도의 소망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의 한 작은 부족 마을에 들어간 선교사의 이야기를 전하며, 예수님을 선포할 때마다 주민들이 이미 들어본 것처럼 반응한 이유가 바로 그 마을에서 평생을 함께 살다 세상을 떠난 다른 선교사의 무덤 때문이었다는 일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들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살았다”는 주민들의 고백처럼, 삶으로 전해지는 복음이야말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조건 없이, 계산 없이 보살피는 삶
보살핌은 반드시 손해와 희생을 동반한다고 못 박으며, 손해 보지 않고는 누군가를 살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치페이 문화를 고치려던 지인이 친구에게 밥을 사주었지만 상대는 고마움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게 되었다는 일화, 그리고 매일 아침을 섬기던 교회에서 성도들이 감사 대신 불평을 쏟아냈다는 목회자들의 대화를 나누며, 보살핌이 배신감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솔직하게 짚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앞에 있는 그 사람이 곧 예수님이다. 나는 예수님께 하는 것이다”라는 마음이 없이는 누구도 끝까지 보살필 수 없다고 말하며, 해변에 밀려온 수많은 불가사리 중 단 하나를 바다로 돌려보내던 소년의 “적어도 이 불가사리는 살렸지 않습니까”라는 대답을 인용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단 한 사람을 살리는 것, 그것이 2024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선포하며 설교를 맺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목적은 그 사람을 통해 누군가를 살리는 데 있다.
- 나 하나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보살피는 것이 신앙의 목표다.
- 누군가를 보살필 때 오히려 내가 보살핌을 받고 성장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한다.
- “나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이 바울이 보여준 신앙의 목표다.
- 복음은 들려지는 것을 넘어 삶으로 함께 살아낼 때 가장 깊이 전해진다.
- 진정한 보살핌은 손해와 희생 없이는 불가능하며, 그 희생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다.
- 보살핌의 대상에게 감사 대신 불평이나 권리 의식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
- 보살핌의 기준은 “내 앞의 사람이 곧 예수님”이라는 마음, 오직 주님께 하는 것이라는 자세다.
- 세상 모든 사람을 구원할 수는 없어도, 내게 맡겨진 단 한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말씀 본문
마태복음 28:16-20 · 에베소서 4:13 · 고린도전서 11:1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누군가를 보살필 때 나도 보살핌을 당하는 것이고, 누군가를 보살필 때 나도 성장하는 것입니다”라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그동안 섬김을 내가 가진 것을 덜어내는 손해로만 여겨왔는데, 오히려 그 자리에서 내가 다시 살아난다는 역설이 마음을 울렸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들으며 제가 그동안 “나 하나도 벅차다”는 핑계로 주변 사람을 살피는 일을 뒤로 미뤄온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내 문제가 더 크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필요를 못 본 척했던 순간들이 떠올라 부끄러웠습니다.
특히 보살핌이 감사가 아니라 권리 의식이나 서운함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목사님의 솔직한 고백 앞에서, 저 역시 베푼 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쉽게 마음을 닫아버렸던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부터 제 주변에서 자주 마주치지만 깊이 돌아보지 않았던 한 사람을 떠올려 전화나 따뜻한 밥 한 끼를 건네보려 합니다. 교회로 데려오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저 “내가 있다”는 것을 전하는 작은 시작으로 삼고 싶습니다.
또한 누군가를 섬긴 뒤 돌아오는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이것은 주님께 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마음에 되새기며 계산하지 않는 섬김을 연습해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꾸리다 보면 가까운 사람일수록 당연하게 여기고 정작 섬김의 대상에서 제외해버릴 때가 많았습니다. 가족에게도, 이웃에게도 “내가 있다”는 믿음을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제게 주어진 보살핌의 자리임을 깨닫습니다.
해변의 불가사리 소년 이야기처럼, 세상 모든 사람을 책임질 수는 없어도 지금 제 곁에 있는 단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제가 걸어야 할 낯선 길이라고 느낍니다.
사랑의 하나님, 나 하나 살기에도 벅차다는 핑계로 곁에 있는 이들을 돌아보지 못했던 저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계산 없이, 보답을 기대하지 않고 제 앞에 있는 사람을 예수님 대하듯 섬기게 하시고, 손해와 희생조차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제게 맡겨 주신 단 한 사람을 끝까지 보살피고 세우는 2024년이 되게 하시며, 그 모든 보살핌의 열매가 오직 주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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