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1] 하나님의 일하심을 읽어내는 실력이 없으면 한날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다 라는 말로 싸맬 수 없는 오늘이 됩니다 | 박영선 목사 | 로마서강해

설교 주제 하나님은 오늘도 일하고 계십니다
분류 박영선 목사
설교 요약
박영선 목사는 “다시 보는 로마서” 강해를 시작하며 로마서 1장 1절부터 7절까지의 인사말이 신약 서신서 전체가 공유하는 핵심 사상, 곧 복음은 인간의 노력이나 진심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도권과 계획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강하게 담고 있다고 선포했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한순간의 수직적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이라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역사적 사건임을 강조하며, 회개와 같은 극적인 체험도 그 다음 날의 평범한 일상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긴 인생 전체에 걸쳐 일하시는 과정의 일부임을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예수 안에서 붙드사, 우리의 비겁함과 체념과 절망과 변명까지도 가지고 일하십니다.
설교의 흐름
모든 것은 하늘로부터 시작됩니다
로마서 1장의 “부르심을 받아”, “택정함을 입었으니” 같은 표현이 모두 수동태로 쓰인 것에 주목하며, 복음의 주도권이 철저히 하나님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우리가 고급한 가치를 깨달아 얻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해 미리 약속하시고 찾아오신 결과가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레슬리 뉴비긴 선교사가 인도에서 만난 힌두교 지도자가 “성경은 다른 경전과 달리 행복을 얻는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일하시는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고 평가했던 일화를 전하며, 기독교 신앙의 독특성이 바로 이 지점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성공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것을 실패로 배웁니다
은혜가 없는 성공은 사람을 망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개입한 실패는 한계와 겸손, 타인에 대한 이해력을 가르친다고 말했습니다. 시편 119편의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는 고백을 인용하며, 성공과 실패가 인생의 최고 가치가 아님을 배우는 것이 신앙의 중요한 몫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바벨론에 포로로 내어주신 사건을 예로 들며, 하나님은 백성이 원하는 안전과 타협하지 않고 당신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것조차 감수하셨다고 설명하며, 이것이 십자가에서 더 분명히 드러난다고 말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오늘을 오늘로 살아내십시오
마태복음 6장 33절과 34절을 연결해,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은 내일에 대한 무책임이 아니라 오늘의 안심을 확보하려는 걱정으로 오늘을 소모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내일의 연장선 끝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완성되는 종말이 있기에, 오늘은 그 흐름 속에서 성실히 살아내야 할 하루라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아무 확인도 없는 막막함이 오히려 기다림이라는 덕목을 키워낸다고 말하며, 갑작스러운 사고와 고난조차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읽어내는 실력이 있어야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다”는 말씀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핵심 포인트
- 복음은 인간의 노력이나 진심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도권으로 시작된다.
- 하나님과의 만남은 한 번의 수직적 체험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이어지는 역사적 사건이다.
- 성경은 행복을 얻는 방법론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는 역사를 증언하는 책이다.
- 은혜 없는 성공은 사람을 망치고, 은혜가 개입한 실패는 한계와 겸손을 가르친다.
- 하나님은 백성의 안전과 타협하지 않고 당신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모욕조차 감수하셨다.
- “내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은 오늘의 안심을 확보하려는 걱정으로 오늘을 소모하지 말라는 뜻이다.
- 오늘이라는 반복적 일상은 기다림이라는 덕목을 배우게 하는 자리다.
- 갑작스러운 사고와 고난도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일어나는 일로 읽어내야 한다.
- 하나님은 우리의 비겁함과 체념과 절망과 변명까지도 가지고 일하신다.
말씀 본문
로마서 1:1-7 · 시편 119:71 · 마태복음 6:33-34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하나님이 우리를 예수 안에서 붙드사, 우리의 비겁함과 체념과 절망과 변명까지도 가지고 일하십니다”라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제 실패와 변명조차 하나님의 손 밖에 있지 않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그동안 신앙을 한 번의 극적인 체험으로만 이해하고, 그 감동이 사라지면 신앙도 식은 것처럼 느껴 쩔쩔맸던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회개와 결단 다음 날의 평범한 일상이 신앙의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씀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에는 내일을 안심시키려 오늘을 소모하는 대신, 오늘 주어진 일에 성실하게 집중해보려 합니다. 막막하게 느껴지는 반복된 하루도 하나님이 저를 기다림으로 빚으시는 시간임을 기억하겠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제 삶에도 성공보다 실패와 한계를 통해 배운 것이 훨씬 많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잘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예수를 믿는다는 말의 실제 의미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임을 느낍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공과를 기준으로 하지 않으시고 주의 거룩하심과 자비와 지혜로 일하시는 것을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를 믿음으로 바치겠습니다. 울고 웃고 후회하는 모든 순간 속에서도 주께서 만드시는 자리를 가슴 깊이 새기게 하시고, 주를 믿는 모든 이의 인생에 감동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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