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주일설교] 나사렛 사람의 가족 이야기 (마태복음 2:13-23)⎟이상준 목사⎟2026.10.11

설교 주제 나사렛 사람의 가족 이야기
분류 이상준 목사
설교 요약
이상준 목사는 마태복음 2장 13-23절, 헤롯을 피해 애굽으로 피신했다가 돌아오는 성 가족의 이야기를 “아기와 그의 어머니”라는 본문의 반복된 표현에 주목해 풀어갔습니다. 요셉이 천사의 지시를 받아 나귀도 없이 먼 길을 걸으며 가족을 지켜낸 조연 같은 아버지였음을 짚으며, 세상의 많은 아버지들이 가정 안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요셉의 자리를 겹쳐 보았습니다.
헤롯 대왕의 잔혹한 가족사와 베들레헴 유아 학살, 그리고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는 예언이 이사야 11장 1절의 “가지”(네째르)에서 비롯되었다는 해석을 통해,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변두리 마을에서 하나님이 구원자를 키워내셨듯, 보잘것없어 보이는 가정과 자녀 속에서도 하나님의 가능성이 자란다고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광야에서 모세를, 촌동네 베들레헴에서 다윗을, 나사렛에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일으키셨습니다.
설교의 흐름
아기와 그의 어머니, 조연이었던 요셉
마태복음 2장 13, 14, 20, 21절에 반복되는 “아기와 그의 어머니”라는 표현에 요셉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짚으며, 천사가 늘 요셉에게만 현몽했던 것은 그가 가족을 책임지고 이끄는 보호자였지만 정작 가족 관계의 중심에서는 들러리 같은 자리에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습니다. 요한복음의 가나 혼인 잔치, 예수님을 찾아온 가족 이야기, 십자가 곁의 인물들 어디에도 요셉이 등장하지 않는 것을 들어, 많은 학자들이 그가 일찍 세상을 떠났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애굽까지 770km에 이르는 험한 여정을 나귀도 없이 걸어야 했을 요셉의 모습을 통해, 가정의 중심이 아니라 보호자와 운전수 역할에 머무는 것 같아도 그 사명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를 지켜내는 거룩한 소명이었음을 설명하며, 오늘날 조연처럼 느껴지는 아버지들을 향한 깊은 위로와 격려를 전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헤롯의 잔혹함과 예레미야의 예언
헤롯 대왕이 정치적으로는 탁월했으나 아내 마리암네와 장모, 아들 셋, 처할아버지까지 죽인 최악의 가장이었다고 전하며,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조차 “그의 아들이 되느니 돼지가 되는 것이 낫겠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들었습니다. 베들레헴 유아 학살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사건이 아니라 사탄이 세상 권력자를 조종한 결과였으며, 모세의 탄생 때도 같은 패턴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레미야서의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 죽은 자리에서 훗날 남유다 백성이 바벨론으로 끌려가며 애통했던 사건을 가리키며, 마태가 이를 헤롯의 유아 학살과 연결해 구약과 신약을 잇는 해박한 성경 지식을 보여주었다고 전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나사렛,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작은 동네
나사렛이 인구 3~400명 남짓한 변두리 산골 마을로 구약성경과 역사 기록, 탈무드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는 예언이 이사야 11장 1절의 “가지”(히브리어 네째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나다나엘조차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고 무시했던 그 작은 동네에서 하나님이 구원자를 키워내셨다는 것입니다.
헤롯의 아들 아켈라오가 아버지보다 더 포악하게 다스리다 폐위된 과정을 전하며, 요셉이 그 위험을 피해 나사렛으로 간 것이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는 길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가정과 자녀 속에서도 하나님은 다윗과 모세와 예수를 키워내신 것처럼 가능성을 키워내신다고 전하며 설교를 맺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 마태복음 2장은 요셉의 이름 대신 “아기와 그의 어머니”라는 표현을 반복해 그의 조연 같은 자리를 보여준다.
- 요셉은 예수님 공생애 내내 등장하지 않아 많은 학자들이 그가 일찍 세상을 떠났을 것으로 추정한다.
- 요셉의 사명은 가족 관계의 중심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구원할 자”를 지켜내는 거룩한 보호자 역할이었다.
- 헤롯 대왕은 정치적으로 탁월했으나 아내와 아들들까지 죽인 최악의 가장이었다.
- 베들레헴 유아 학살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사건이 아니라 사탄이 권력자를 조종한 결과다.
- 예레미야의 “라마의 통곡” 예언은 라헬의 죽음과 바벨론 포로 사건을 거쳐 헤롯의 학살과 연결된다.
- 나사렛은 구약성경과 역사 기록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는 3~400명 남짓의 변두리 산골 마을이었다.
-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는 예언은 이사야 11장 1절의 “가지”(네째르)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다.
- 하나님은 광야의 모세, 베들레헴의 다윗, 나사렛의 예수처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자리에서 가능성을 키워내신다.
말씀 본문
마태복음 2:13-23 · 호세아 11:1 · 예레미야 31:15 · 이사야 11:1 · 계시록 12:4-5 · 잠언 19:18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하나님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광야에서 모세를, 촌동네 베들레헴에서 다윗을, 나사렛에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일으키셨습니다”라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제 평범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자리도 하나님께는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가정 안에서 중심이 아니라 조연처럼 느껴졌던 순간들, 그리고 제 자녀와 가정의 형편을 스스로 낮게 평가했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요셉처럼 묵묵히 보호자의 자리를 지키는 것 자체가 거룩한 사명이라는 말씀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에는 제가 가정에서 맡은 역할이 눈에 띄지 않더라도, 그것을 요셉처럼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묵묵히 감당해보려 합니다. 자녀를 통제하려 하기보다 지켜주고 응원하는 보호자가 되고 싶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제 자녀나 제 자신의 현재 형편이 “나사렛” 같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 자리에서도 하나님이 가능성을 키워내신다는 말씀을 붙잡고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가정 안에서 조연처럼 느껴지는 자리도 주님이 맡기신 거룩한 보호자의 사명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나사렛처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저희의 형편 속에서도 주님의 가능성을 키워내실 것을 믿습니다. 자녀를 통제하지 않고 지켜주는 부모가 되게 하시고, 저희 가정과 가문을 통해 주님의 영광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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