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아이고 하나님 내일은 조금 나은 하루를 주십시오 오늘 충분히 울었습니다 | 박영선 목사 | 로마서강해

설교 주제 오늘 충분히 울었습니다, 내일은 조금 나은 하루를 주십시오
분류 박영선 목사
설교 요약
박영선 목사는 바울이 로마 방문 전 예루살렘에 구제 헌금을 전달하러 가야 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유대인 선민과 이방인이라는 구별이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의 신실하심과 무한하심을 동시에 드러내기 위해 맡기신 서로 다른 역할이었다고 풀이했습니다. 선민은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함을, 이방인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의 무한함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화가 세잔이 아내의 초상화를 일부러 미완성처럼 그려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으로 아름다움을 완성하게 했다는 일화와 시편 8편의 “사람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셨다”는 말씀을 연결하며, 하나님은 우리를 완벽하게 만들지 않으시고 당신을 의지하도록 지으셨다고 전했습니다.
아이고 하나님, 내일은 조금 나은 하루를 주십시오. 오늘 충분히 울었습니다.
설교의 흐름
선민과 이방, 우열이 아니라 역할입니다
유대인이 선민으로서 가진 자부심은 하나님이 약속을 끝까지 지키시는 신실한 분이라는 것을 증거하기 위함이었고, 이방인이 받은 긍휼은 하나님이 자비와 긍휼이 무한하신 분임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마서 15장 7절 이하를 인용하며, 선민의 자랑이 배타적 우월감으로 흐르는 것도, 이방의 은혜가 무책임과 게으름으로 흐르는 것도 모두 그 사람이 못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내가 누구에게 도움을 받거나 손해를 입거나 억울할 때, 그 조건이나 상대를 없애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을 모르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세잔의 사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화가 세잔이 아내의 초상화를 의도적으로 미완성처럼 그려 보는 이의 상상으로 완성되게 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시편 8편의 “사람을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셨다”는 말씀도 같은 원리라고 풀이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완벽하게 지으시지 않고, 윤리적 결함과 기능적 무능과 심리적 불안 속에서 끊임없이 당신을 의지하도록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모세나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필요한 존재였다는 생각은 신성모독에 가까운 발상이며, 하나님은 우리를 쓰지 않고 혼자 하시는 것이 백배 유리하지만, 오병이어와 물맷돌 하나로도 일하시는 분이라고 전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오늘 충분히 울었습니다
고린도전서 4장의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라”는 말씀과 13장의 사랑 장을 연결하며, 상대방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강제하지 않고 하나님이 그를 만드셨고 일하신다고 믿는 것이 참된 사랑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아티아 신학자 미로슬라브 볼프가 동족에게 가족을 잃고도 “아직 용서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던 일화를 들어, 용서는 강요가 아니라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강조했습니다.
“아이고 하나님, 내일은 조금 나은 하루를 주십시오. 오늘 충분히 울었습니다”라는 기도가 오히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신앙으로 이어진다고 말하며, 현실이 우리를 이기지 못하는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선포했습니다.
핵심 포인트
- 선민과 이방의 구별은 우열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무한하심을 함께 드러내는 역할이었다.
- 선민의 자랑이 배타적 우월감으로, 이방의 은혜가 무책임으로 흐르는 것은 모두 그 사람이 못난 것이다.
- 조건이나 상대를 없애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모르는 것이다.
- 화가 세잔은 아내의 초상화를 일부러 미완성처럼 그려 보는 이의 상상으로 완성되게 했다.
- 하나님은 사람을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지으셔서 끊임없이 당신을 의지하게 하신다.
- 하나님은 우리를 쓰지 않고 혼자 하시는 것이 유리하지만 오병이어와 물맷돌로도 일하신다.
- 사랑은 상대방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강제하지 않고 하나님이 그를 만드셨음을 믿는 것이다.
- 용서는 강요가 아니라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며, 솔직한 고백에서 시작된다.
- 현실이 우리를 이기지 못하는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기 때문이다.
말씀 본문
로마서 15:7-12 · 시편 8:1-9 · 고린도전서 4:1-5 · 고린도전서 13:4-7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아이고 하나님, 내일은 조금 나은 하루를 주십시오. 오늘 충분히 울었습니다”라는 기도가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되는 솔직한 기도가 오히려 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제가 받은 조건과 역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우열을 따지곤 했던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선민과 이방 모두가 하나님의 서로 다른 영광을 드러내는 역할이었다는 말씀 앞에서 제 자리도 다시 보게 됩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에는 제가 완벽하지 못한 부분에 좌절하기보다, 그 부족함이 오히려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만드는 자리임을 기억하며 살아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용서하지 못한 채로 괜찮은 척했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미로슬라브 볼프처럼 “아직 못했다”고 솔직히 인정하는 것부터가 용서를 향한 진짜 걸음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충분히 울었습니다. 내일은 조금 나은 하루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제 부족함과 못난 자리까지도 주님이 쓰고 계심을 믿으며, 억울함 속에서도 넉넉함을 잃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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