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너희가 저지른 모든 잘못의 한복판에 죽음과 사망 실패와 절망의 한복판에 부활의 길을 내었노라 따라 들어오라! 겁내지 마라! | 박영선 목사 | 로마서강해

설교 주제 부활의 길을 내신 하나님, 따라 들어오라 하십니다
분류 박영선 목사
설교 요약
박영선 목사는 로마서 1장의 인사말이 모두 수동태로 쓰인 점을 짚으며, 신앙이란 우리가 깨달아 올라가는 수직적 체험이 아니라 긴 세월에 걸친 하나님의 신실한 인도하심을 확인해가는 역사적 과정임을 전했습니다. 회개 이후에도 삶의 정황이 그대로 남아 있어 당황하는 경험이야말로 신앙이 체험적이기보다 역사적이라는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마서 10장의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라는 말씀을 통해 구원이 추상적 결심이 아니라 전도자가 보내지고 들려지는 구체적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이루어짐을 강조하고, 구약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너희 조상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신 것처럼 지금도 우리 각자의 생애를 구체적으로 지키시는 하나님이심을 선포했습니다.
내가 너희가 저지른 모든 잘못의 한복판에, 죽음과 사망과 실패와 절망의 한복판에 부활의 길을 내었노라. 따라 들어오라, 겁내지 마라.
설교의 흐름
회개 다음 날도 여전히 역사입니다
회개의 감동과 결단이 다음 날 아침 평범한 잔소리 한마디에 깨지는 경험을 누구나 겪지만, 그것이 거짓이 아니라 아직 변하지 않은 현실의 정황 속에서 신앙이 싸워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번의 회심으로 모든 것이 완성되는 수직적 해방은 성경이 약속한 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이 역사서, 복음서, 사도행전, 계시록까지 전체적으로 역사적 기록으로 구성된 이유는 하나님이 자신을 나타내시고 약속을 이루시는 행위를 시간과 공간 속에서 지금도 계속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믿음은 보내심과 들음을 통해 옵니다
로마서 10장 13~15절을 풀이하며,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라는 말씀처럼 믿음은 무시간적인 각오가 아니라 전도자가 보냄 받고 복음이 들려지는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을 통해 주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늘로부터 온 복음이 역사 속 사람과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도달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나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소개하신 것은 그들의 전 생애를 성실하게 지키신 구체적인 증언이며, 바벨론 포로를 허락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안전과 타협하지 않으신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내 신앙만큼, 오늘 하루만큼
마태복음 6장 33~34절을 다시 연결해, “내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은 내일을 확보하려는 걱정으로 오늘을 채우지 말고, 오늘의 고난과 할 일을 오늘로 감당하라는 뜻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내일의 끝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완성되는 종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 신앙만큼 오늘을 쌓아가라고 권면하며, 탕자의 비유에서 돌아온 아들이 경험한 아버지의 사랑을 들어 하나님이 우리의 실패와 변명까지도 가지고 일하시는 분임을 강조했습니다.
핵심 포인트
- 로마서 1장의 수동태 표현들은 신앙의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준다.
- 회개 다음 날에도 현실이 그대로인 것은 신앙 실패가 아니라 역사 속 과정이다.
- 성경 전체가 역사적 기록인 이유는 하나님이 지금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일하시기 때문이다.
- 믿음은 전도자가 보냄 받고 복음이 들려지는 구체적 시간과 공간을 통해 주어진다.
- 하나님은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라는 말로 각 사람의 생애를 구체적으로 지키신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안전과 타협하지 않고 당신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모욕을 감수하셨다.
- “내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오늘의 안심을 확보하려는 걱정으로 오늘을 채우지 말라는 뜻이다.
- 세상 문제를 다 해결하려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 신앙만큼 오늘을 쌓아가야 한다.
- 하나님은 우리가 저지른 잘못과 절망의 한복판에 부활의 길을 내시고 따라오라 하신다.
말씀 본문
로마서 1:1-7 · 로마서 10:9-17 · 마태복음 6:33-34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내가 너희가 저지른 모든 잘못의 한복판에, 죽음과 사망과 실패와 절망의 한복판에 부활의 길을 내었노라. 따라 들어오라, 겁내지 마라”는 선포가 가장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제 실패의 자리가 끝이 아니라 부활의 길이 나 있는 자리라는 사실이 큰 위로였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믿음을 한순간의 결심으로만 여기고, 그 결심이 흔들릴 때마다 신앙이 식었다고 자책했던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신앙이 역사라는 긴 흐름 속에서 자라간다는 말씀 앞에서 조급했던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에는 제 삶의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고 들려주는 구체적인 통로가 되어보려 합니다. 추상적인 다짐이 아니라 실제로 연락하고 만나는 작은 실천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제 인생의 실패와 절망의 순간들을 떠올리면, 그 자리가 끝인 줄 알았던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바로 그 한복판에 부활의 길을 내셨다는 말씀은 제 과거를 다시 보게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저지른 잘못과 실패의 한복판에도 부활의 길을 내어주심을 감사합니다. 겁내지 않고 그 길을 따라 들어가는 믿음을 주시고, 오늘 하루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성실하게 살아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걷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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