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개선] 31강.아브람을 부르신 하나님 (창세기 11:27-12:2) | 하용조 목사의 창세기 강해

설교 주제 창세기 12장을 통해 살펴보는 아브라함의 부름과 믿음의 순종
분류 하용조 목사
설교 요약
본 설교는 창세기 12장을 바탕으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을 향해 나아간 여정을 다룹니다. 인간의 죄로 인해 수명이 단축되고 안주하려는 본성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일방적인 은혜로 부르셨습니다. 과거의 기득권과 옛사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믿음의 길을 걷는 것이 진정한 신앙의 시작임을 선포합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음성을 듣고 떠났듯, 우리 역시 옛사람을 내려놓고 주님이 지시하실 땅을 향해 믿음의 여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설교의 흐름
들어가는 말
오늘부터 우리는 창세기 12장을 공부하게 되며 이곳에는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이 등장합니다. 아직은 아브라함이 아닌 아브람으로 불리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훈련이 마쳐질 때 하나님께서 새로운 비전의 이름인 아브라함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이 아브라함의 시작은 곧 구원의 시작이며 성경의 새로운 역사가 열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 생활에 있어서 그토록 중요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과연 어떤 사람인지 성경이 주는 정보를 차근차근 살펴보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인 바벨탑의 후예들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샘의 후예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바벨탑을 쌓았던 이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에 닿으려 했고 지면의 흩어짐을 면하려 했으나, 아브라함은 이러한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샘의 후손이었습니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 죄의 증가로 인해 연수가 점점 줄어드는 아픔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구속 역사를 이어가셨습니다. 갈대아 우르는 그 당시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하나님 없는 인간의 상징적인 도시였습니다.
이곳에서 데라의 가족은 고대 사람들의 생활 양식대로 살아가고 있었고 아브라함과 나홀 등의 아들을 두었으나 아내 사례는 부림이라는 깊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불가능과 한계 속에서도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데라의 가족은 집단적으로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였으나 도중의 하란에 이르러 머무르게 됩니다. 인생은 어디로부터 떠나 어디로 가는 프롬과 투의 여정인데, 떠남이 없이는 가는 것이 불가능하며 가는 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방황하게 됩니다.
데라의 가족이 살기 좋은 갈대아 우르를 떠난 것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설교의 흐름
말씀을 읽으며
아브라함은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들었습니다. 대라가 아버지로서 나이가 많고 관록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다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없으며, 오직 말씀을 받고 음성을 듣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나이나 지위, 경력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구인가를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가족들과 의논한 끝에 조상 대대로 살아온 정든 땅과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생면부지의 땅으로 떠나는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이 상식과 이성은 안주하는 것을 택하지만 믿음은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전혀 다른 문화와 언어의 세계로 이동하는 모험입니다. 과거를 단절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가 열리지 않으며 내 중심의 가치관을 버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가 그 안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라의 가족은 가나안 땅을 향해 가던 도중 하란이라는 지역을 만나게 되었고, 그곳이 살만하고 좋아 보여서 잠깐 머문다는 것이 결국 영원히 거주하는 도중하차를 하게 됩니다. 하란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약속의 땅이 아니었으며, 오직 하나님이 의도하신 곳은 기근과 역경이 있을지라도 순종하며 나아가야 할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데라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 가장이었기에 끝까지 가지 못하고 도중에 머물렀던 것처럼, 우리 역시 신앙의 여정에서 뚜렷한 체험과 음성이 없으면 고난과 위기 앞에 쉽게 무너지고 맙니다. 데라가 죽어야만 비로소 아브라함이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안의 옛사람과 과거의 가치관이 완전히 죽어야만 진정한 영적 출발이 가능해집니다.
옛옷 위에 새옷을 덧입을 수 없듯이 나의 죄인된 모습과 세상적인 사고방식을 무너뜨리지 않고는 결코 새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데라의 죽음은 곧 아브라함에게 새로운 역사의 서막이었으며, 마침내 창세기 12장 1절을 통해 본격적인 믿음의 행진이 열리게 됩니다.
설교의 흐름
핵심 메시지
창세기 12장 1절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믿음의 출발과 관련된 세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깊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의 인생을 출발시키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며,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아님을 알 때 불안한 미숙함 속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나를 세상에 보내신 분은 부모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시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해야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도덕질하지 말고 모든 영광을 그분께 돌려야 합니다. 둘째로 아브라함이 특별한 자격이 있어서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보통 사람이었음에도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은혜로 택하심을 입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의 많은 실수와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이 그를 믿음의 사람으로 빚어 가셨듯이 우리 역시 잘나서가 아니라 오직 은혜로 택함을 받은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을 판단하거나 떵떵거릴 것이 아니라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서로를 섬기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살아가야 마땅합니다.
셋째로 믿음이란 이미 완성되거나 보여 진 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시하실 땅을 향해 과감히 떠나는 모험이며 순종의 발걸음입니다. 가나안 땅은 기근과 원수들이 도사리는 골치 아픈 곳이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영혼을 책임지라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편하고 안주하기 좋은 하란으로 빠지지 않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으로 나아가는 것이 믿음의 여행이며, 이 모든 여정의 궁극적인 결론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순종함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듯, 오늘날 우리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참된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나의 모든 삶이 내 뜻이 아니라 이 거룩하고 놀라운 예수 그리스도의 손에 온전히 붙잡혀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설교의 흐름
삶으로 이어지는 권면
우리는 저마다 학교와 직장, 가정이라는 치열한 일상의 자리에서 부름을 받아 살아가는 믿음의 여행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편안하고 쉬운 곳이 아니라 때로는 기근과 역경이 있는 자리로 우리를 보내신 이유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주변을 변화시키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눈에 보기에 좋아 보이는 하란과 같은 안일한 자리에 머물러 도중하차하지 말고, 주님이 지시하시는 약속의 땅을 향해 매일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복잡한 마음과 밀려오는 피로를 안고 나설 때에도, 내 삶의 주관자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어야 합니다.
회의와 마감 앞에서 동료들과 부딪히고 말의 온도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마다, 내 안의 옛사람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온유함으로 한마디를 건네는 작은 순종을 택해야 합니다. 퇴근길 무거운 발걸음으로 가정에 돌아와 남은 피로와 관계의 짐을 마주할 때에도, 불평하거나 원망하기보다 나를 조건 없이 품어주신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가정을 품어 안아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관과 내 중심의 사고방식을 철저히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완주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사랑으로 부르신 그 은혜를 붙들고, 오늘 하루도 내게 맡겨진 삶의 현장에서 거룩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님의 사람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설교의 흐름
맺음말
아브라함의 기나긴 믿음의 여정은 결국 우리의 구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온전히 수렴되고 완성되었습니다.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의 유혹을 이기고 가나안으로 향했던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과거의 낡은 옷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내 뜻대로 살아가려는 옛사람을 매일 죽이고 오직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뜻에 순종할 때 우리 안에는 진정한 영적 부흥과 회복이 임하게 됩니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사람으로 우리를 빚어 가시는 주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어떤 환경과 역경 속에서도 뒤로 물러서지 않아야 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남을 정죄하거나 자랑하는 대신 낮아진 마음으로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비록 우리의 현실이 캄캄하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을 악몽하며 독수리처럼 날아오르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이 주는 안락함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약속만 바라보며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완주하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을 바라볼 때 나의 구원과 판석이 되시는 주님께서 친히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주여, 오늘 이 시간에도 나의 연약한 발걸음을 붙들어 주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걷게 하여 주시옵소서.
핵심 포인트
- 아브라함의 부름과 믿음의 조상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점 이해
- 바벨탑의 후예와 샘의 후예를 통해 보는 영적 두 가지 삶의 태도
- 죄의 증가에 따른 인간 연수의 단축과 영적 교훈
-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을 향하는 프롬과 투의 구속사적 의미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가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
- 기득권과 옛사람을 포기해야만 시작되는 믿음의 원리
- 하란에서의 도중하차가 주는 경고와 안주의 위험성
- 인생의 출발과 택하심이 오직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라는 고백
- 보이지 않는 땅을 향해 나아가는 모험과 순종의 믿음
- 아브라함의 믿음의 여행이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결실 맺음
말씀 본문
창세기 12장 1절 · 창세기 11장 24-32절 · 시편 90편 10절 · 에베소서 2장 8-9절 · 히브리서 12장 2절 · 이사야 40장 31절 · 시편 62편 1-2절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마음에 남은 말씀은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하신 대목입니다. 오랫동안 익숙한 환경과 내 생각의 테두리 안에 안주하려던 제 모습을 조용히 돌아보게 만듭니다.
과거의 기득권과 내 중심의 가치관을 내려놓지 않고는 새로운 은혜를 입을 수 없음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편안함이나 안락함을 구하기보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그 길을 묵묵히 바라봅니다.
때로는 기근과 역경이 기다릴지라도 주님의 음성을 붙들고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이 따뜻하고 엄숙한 부름의 음성이 오늘을 살아가는 제 영혼을 깊은 곳에서부터 잔잔하게 일깨워 줍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들으며 내 삶의 중심이 과연 어디에 가 있는지 차분하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났듯 나 역시 세상의 화려한 조건과 익숙함에 취해 하란에 머물러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잊은 채 내 지위와 경력, 그리고 작은 성취들을 붙들고 살아가던 부끄러운 모습들이 조용히 스쳐 지나갔습니다. 믿음이란 내 힘으로 안정된 성을 쌓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나를 맡기는 모험임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가진 연약함과 허물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은혜로 나를 택하여 부르신 하나님의 손길이 참으로 놀랍고 감사하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의 시선과 유혹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믿음의 여정을 묵묵히 걸어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무거운 발걸음을 내디딜 때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되새기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습니다. 회의실에서 동료들과 업무를 조율하고 마감 압박 속에서 예민해질 때 내 안의 옛사람을 죽이고 부드러운 말의 온도를 선택하겠습니다.
퇴근 후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와 가정의 여러 책임을 마주할 때 짜증과 피로를 앞세우지 않고 가족을 따뜻하게 품어 안는 작은 순종을 실천하겠습니다. 세상적인 성공이나 인정보다 주님이 내게 허락하신 일상의 자리에서 거룩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내 힘으로 무엇을 이루려 애쓰기보다 주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 하루의 일상을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정돈해 나가겠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의 익숙함과 기득권을 떠나야 했던 것처럼, 나 역시 직장과 가정에서 내가 쥐고 내려놓지 못하는 고집과 익숙한 방어 기제들을 떠나야 합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며 마주하는 불안과, 회의실에서 동료를 대할 때 내세우고 싶어 지는 자존심은 모두 내가 죽어야 할 하란의 자리와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편안하고 안전한 곳이 아니라 때로는 부딪히고 깎여야 하는 그 치열한 일상의 자리에 나를 두신 이유를 깊이 헤아려 봅니다. 그곳에서 도망치거나 안주하지 않고 하나님의 눈으로 사람들을 대하며 작은 사랑을 베푸는 것이 곧 내게 주신 가나안의 여정임을 깨닫습니다.
평범하고 반복되는 직장인의 일상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참된 믿음의 결실을 맺어가는 성찰의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주님, 익숙한 안일함과 내 고집을 내려놓지 못하고 하란에 머물러 있던 저의 연약한 모습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날마다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지시하실 땅을 향해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디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치열한 일상의 자리에서 주님이 베푸신 일방적인 은혜를 기억하며 잠잠히 주만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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