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위임목사] 해같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교회 (사사기 5:1-12, 31) | 2026.10.11

설교 주제 해같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교회
분류 이재훈 목사
설교 요약
이재훈 목사는 사사기 5장 드보라와 바락의 승전가 가운데 31절 “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솟아오르는 해같이 힘차게 하소서”라는 구절을 교회를 향한 기도의 제목으로 삼았습니다. 그 시대의 어둠은 가나안 왕의 철병거 때문이 아니라 백성들이 새로운 우상을 섬긴 데서 비롯되었으며, 교회의 위기 역시 외부 환경이 아니라 성도들 마음속 우상숭배에서 시작된다고 짚었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이라는 민족의 어두운 시대를 배경으로 1907년 평양 대부흥이 일어났던 한국 교회의 역사를 예로 들며, 하나님은 어둠 가운데 당신의 사람을 깨우신다고 전했습니다. 해같이 솟아오르는 교회가 되는 길로 자원하는 헌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에 맞서는 기도, 그리고 온전한 사랑의 회복, 이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주의 모든 원수들이 망하게 하소서. 그러나 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솟아오르는 해같이 힘차게 하소서.
설교의 흐름
어둠은 우상숭배에서 시작됩니다
사사기 5장 6-8절에 묘사된 그 시대, 큰 길이 비고 여행자들이 구불구불한 샛길로 다녀야 했으며 군인 4만 명 가운데 방패와 창을 가진 이가 없었던 황폐하고 무력한 사회의 원인을 본문은 “새로운 이방신을 섬겼기 때문”이라고 밝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깊은 어둠이 가나안 왕 시스라의 철병거 때문이 아니었듯, 교회의 위기도 사회 환경이 아니라 성도들 마음속에 숨어 있는 우상숭배로부터 시작된다고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어둠 가운데 당신의 사람을 깨우시는데, 마음에 우상이 가득한 사람은 그 부르심을 듣지 못할 뿐이라고 설명하며, 영적 안테나를 켜는 것처럼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어두운 시대, 한 사람과 한 교회를 깨우시는 하나님
을사늑약에 홀로 끝까지 반대했던 한규설 참정대신이 통탄한 끝에 교육으로 눈을 돌려 조선교육회를 세웠고, 그 뜻이 오늘의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문영학원)로 100년을 이어왔다는 역사를 전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대부흥이 바로 그 어두운 시대를 배경으로 일어난 영적 각성이었으며, 그 신앙의 유산이 오늘 한국 교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사기 5장 2절과 9절의 “백성들이 자원하여 전쟁에 나갈 때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구절을 통해, 모세의 성막 건축과 다윗의 성전 준비 때처럼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곳에는 언제나 자원하는 이들이 넘친다고 전하며, 초대교회 성도들이 전염병 때 시신을 치운 헌신이 로마 황제를 감동시켰던 일화를 나누었습니다.
설교의 흐름
해같이 솟아오르는 교회의 세 가지 표지
드보라의 “주의 모든 원수들이 망하게 하소서”라는 기도가 개인적 원한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무너지기를 구하는 성도의 소명임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3문과 연결해 설명하며, 로마의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교회가 아니라 로마 제국이 사라졌던 역사, 그리고 오늘날 교묘한 문화와 제도로 신앙을 축소시키는 흐름에 맞서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 에베소 교회를 향한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책망을 들어, 프로그램과 제도만 남고 사랑이 식으면 결코 해같이 솟아오를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사도행전 4장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위협 앞에서도 담대함을 구했던 것처럼, 사랑에서 나오는 위험 감수와 헌신이 참된 부흥의 동력이라고 전하며, 계시록 1장의 “해가 힘있게 비추는 것 같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얼굴로 결론지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 그 시대의 황폐함과 무력함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백성들의 우상숭배에서 비롯되었다.
- 교회의 위기도 사회 환경이 아니라 성도들 마음속 우상숭배로부터 시작된다.
- 마음에 우상이 가득한 사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도 듣지 못할 뿐이다.
- 을사늑약의 어둠 속에서 시작된 교육 운동이 1907년 평양 대부흥으로 이어졌고 오늘의 한국 교회로 이어진다.
-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곳에는 언제나 자원하여 헌신하는 이들이 넘친다.
- 드보라의 “원수가 망하게 하소서”라는 기도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이 무너지기를 구하는 성도의 소명이다.
- 교회를 핍박한 로마 제국은 사라졌지만 교회는 사라지지 않았다.
- 프로그램과 제도만 남고 사랑이 식으면 결코 해같이 솟아오를 수 없다.
- 사랑에서 나오는 위험 감수와 담대한 헌신이 참된 부흥의 동력이다.
말씀 본문
사사기 5:1-12 · 사사기 5:31 · 요한계시록 2:4 · 요한계시록 1:16 · 사도행전 4:1-31 · 말라기 4:2 · 마태복음 13:43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주의 모든 원수들이 망하게 하소서. 그러나 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솟아오르는 해같이 힘차게 하소서”라는 드보라의 기도가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제 삶의 어둠도 결국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회복으로 뚫려나갈 수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됩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제가 처한 어려움을 늘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곤 했는데, 그 어둠이 실은 제 마음속 우상숭배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지적이 뼈아팠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고 느꼈던 순간들도 제 영적 안테나가 꺼져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에는 제가 불편하게 느끼면서도 모른 척했던 작은 일부터 자원해서 감당해보려 합니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나서는 헌신이 순수한 공동체를 만든다는 말씀을 붙잡고 싶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처음 신앙을 가졌을 때의 사랑과 열정이 세월이 흐르며 프로그램처럼 굳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에베소 교회를 향한 책망이 제 신앙에도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 마음속 숨은 우상을 돌아보게 하시고, 어둠 속에서도 깨어 주의 음성을 듣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원하여 헌신하는 마음을 주시고, 사랑이 식지 않도록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떠오르는 해처럼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주님의 영광을 제 삶과 이 땅에 나타내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관련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