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6 | 달리거나 주저앉거나 | 이찬수 목사 | 분당우리교회 주일설교

설교 주제 달리거나 주저앉거나 — 힘으로도 능력으로도 아닌 오직 성령으로
분류 이찬수 목사
설교 요약
이찬수 목사님은 스가랴서를 본문으로,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이 솔로몬 성전 재건을 시작했지만 반대와 역부족 속에 16년간 공사가 중단된 상황을 배경으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낙심한 스가랴에게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을 보여주시며(슥 4:2~3) "내가 무엇을 보느냐"고 물으시고, 스가랴는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5절)라고 솔직히 답합니다. 목사님은 이 문답 구조를 통해, 신앙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을 그저 수동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묻고 묵상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민수기 13장 열 정탐꾼이 실제로 보고 왔음에도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다"고 잘못 보고한 것처럼, 사실을 보고도 하나님의 시각이 없으면 잘못된 판단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본문의 핵심은 스가랴 4장 6절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며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입니다. 목사님은 히브리어 원어를 풀이해 "힘"(카일)은 군사력·조직력을, "능력"(코아흐)은 인간의 의지와 재능을 뜻한다고 설명하며, 아무리 똑똑하고 강한 사람들이 모여도 안 되고 오직 성령으로만 된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자신의 고3 시절 경험과 연결합니다 — 등교를 가장 먼저, 하교를 가장 늦게 하겠다는 의욕만 앞섰지 제대로 된 가이드가 없어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낭비했던 것을 고백하며, 지금도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면 그 시절로 소환되어 "하나님이 내 인생의 가이드가 되신다"는 것을 매 새벽 묵상으로 확인한다고 나눕니다.
목사님은 지난 목요일 새벽 강렬한 은혜를 받고 급히 설교 본문을 바꾸었다고 밝히며, 분당우리교회가 창립 22주년을 맞아 추구할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합니다. 첫째, 성도 각 개인의 성숙과 성장 — 초신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성령이 하시는 십자가 앞으로의 인도가 절실하다는 것.
둘째, 개인의 성숙이 공동체의 성숙으로 이어지는 것 — 과거 "분당우리교회 성도는 뭔가 달라"라던 평판이 최근 오히려 부정적으로 들린다는 반성. 셋째, 세상과 한국교회를 섬기는 교회 — "900억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250억 원은 일만성도파송운동으로 세워진 29개 교회에 들어간 비용을 다른 미자리 교회를 섬기는 데 다시 쓰는 것이고, 650억 원(연 30억씩 22년)은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가족, 미혼모 등 사회 전반을 돕는 데 사용된다고 밝힙니다.
설교는 스가랴 4장 7절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와 22주년 감사헌금, 찬양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며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설교의 흐름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 물어야 자라는 신앙
스가랴는 환상을 보고도 바로 이해하지 못해 되물었으며, 신앙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의 의미를 묻고 묵상하며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설교의 흐름
사실을 보고도 잘못 판단한 열 정탐꾼
열 정탐꾼은 실제로 본 것을 보고했지만 하나님의 시각이 없었기에 민족을 절망으로 몰아넣는 잘못된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설교의 흐름
힘도 능력도 아닌 오직 성령으로
16년간 중단된 성전 재건의 답은 군사력이나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이며, 이는 오늘 우리의 지지부진한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설교의 흐름
의욕만 있고 가이드가 없었던 고3 시절
등하교 시간에만 매달렸던 철없는 고3 시절을 돌아보며, 하나님이 인생의 가이드가 되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설교의 흐름
창립 22주년, 새로운 22년을 향한 세 가지 목표
개인의 성숙, 공동체의 성숙, 세상과 한국교회를 섬기는 교회 — 900억 프로젝트로 구체화되는 이 목표들은 모두 성령의 역사에 달려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 신앙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을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묻고 묵상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다.
- 사실을 정확히 보고도 하나님의 시각이 없으면 잘못된 판단과 절망에 이를 수 있다.
- 오랫동안 정체된 상황을 타파하는 힘은 인간의 조직력이나 의지가 아니라 오직 성령이다.
- 의욕만으로는 부족하며, 올바른 가이드 없이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 개인의 영적 성숙은 공동체의 성숙으로, 나아가 세상을 섬기는 힘으로 이어져야 한다.
말씀 본문
스가랴 4:2 · 스가랴 4:3 · 스가랴 4:5 · 스가랴 4:6 · 스가랴 4:7 · 민수기 13:32 · 민수기 13:33 · 출애굽기 14:9 · 이사야 43:11 · 잠언 20:29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저는 오늘 말씀에서 "힘으로도 능력으로도 되지 아니하고 오직 성령으로 되느니라"는 원리가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저는 열심과 의지만 있으면 된다고 여겼는데, 그것이 오히려 방향을 잃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저는 오늘 말씀을 들으며 제가 의욕만 앞세우고 제대로 된 가이드 없이 애써왔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인생의 가이드로 삼지 못했던 것을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한 주는 제 삶의 정체된 영역에서 힘이나 의지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를 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매일 하나님께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묻는 묵상을 실천해보겠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말씀을 들으며 제가 오랫동안 정체된 문제를 제 힘으로만 해결하려 했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성령님께 그 문제를 맡기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하나님, 제 힘도 능력도 아닌 오직 주님의 영으로 제 삶의 지지부진한 부분들이 새롭게 시작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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