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위임목사] 다시 말씀 앞에 서다 (여호수아 8:30-35) | 2025.09.07

설교 주제 다시 말씀 앞에 서다
분류 이재훈 목사
설교 요약
이재훈 목사는 아이성 정복 이후 여호수아가 세겜의 에발산에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고 그리심산과 에발산 사이에서 온 백성에게 율법을 낭독한 사건을 다루며, 이곳이 바로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들어와 처음 제단을 쌓았던 장소임을 짚었습니다.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으라 하신 것은 사람의 공로나 솜씨가 더해지지 않은, 오직 하나님이 주신 은혜만을 드러내는 예배의 원리이며, 번제와 화목제라는 두 제사가 각각 그리스도의 완전한 헌신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회복된 교제를 가리킨다고 설명했습니다. 모세가 명령한 대로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두 산에서 교차로 선포한 것은 말씀 앞에 다시 서는 것이 가나안 정복의 다음 단계를 여는 필수 과정이었음을 보여 준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 백성이 함께 모여 말씀을 들었다는 사실이라며, 오늘날 신앙이 개인의 선택적 독서로 축소되는 세태를 지적하고 로잔 서울 선언이 강조한 “경청 공동체”의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여인과 아이와 거류민까지 빠짐없이 함께 말씀 앞에 섰던 그 광경은 말씀이 한 사람의 묵상거리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함께 듣고 순종해야 할 언약임을 가르쳐 준다고 짚었습니다. 승리에 도취되기보다 먼저 말씀 앞에 다시 서는 것이 진정한 전진의 시작이라며, 우리 각자의 삶과 공동체도 전쟁과 같은 일상 속에서 다시 말씀 앞에 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설교를 맺었습니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대로 돌 제단을 쌓았으니 이는 다듬지 않은 돌로 만든 것이라.
설교의 흐름
세겜, 약속이 다시 확인되는 자리
아이성을 정복한 뒤 여호수아가 백성을 이끌고 간 곳은 세겜의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였는데, 이곳은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처음 들어와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던 바로 그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600년 전 한 사람의 믿음으로 세워진 약속의 자리에 이제 민족 전체가 돌아와 다시 서게 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모세가 신명기 11장과 27장에서 이미 명령했던 대로, 가나안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군사적 확장이 아니라 이 자리로 돌아와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고 말씀을 돌에 새기는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다듬지 않은 돌, 번제와 화목제
제단을 다듬지 않은 돌로 쌓으라 하신 것은 사람의 기술이나 솜씨가 더해지지 않은, 오직 하나님이 거저 주신 은혜만으로 예배가 세워져야 한다는 원리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이 손을 대어 다듬는 순간 그것은 인간의 작품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번제와 화목제를 함께 드린 것은 각각 자기 전부를 드리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헌신과, 그 헌신으로 말미암아 회복되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교제를 가리키며, 두 제사가 합쳐져 십자가에서 완성될 구원의 그림을 미리 보여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함께 듣는 경청 공동체
그리심산과 에발산에서 축복과 저주의 말씀을 교차로 선포한 것은 백성 각자가 선택해야 할 언약의 두 길을 분명히 알려 주려는 것이었다고 짚었습니다. 이 자리에 남자와 여자, 아이와 거류민까지 빠짐없이 함께 섰다는 것이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날 신앙이 각자 좋아하는 말씀만 선택적으로 읽는 개인적 묵상으로 축소되는 경향을 지적하며, 로잔 운동의 서울 선언이 강조한 “경청 공동체”처럼 함께 모여 말씀 전체를 듣고 함께 순종하는 자리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설교를 맺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 여호수아는 아이성 정복 후 아브라함이 처음 제단을 쌓았던 세겜으로 돌아갔다.
- 모세는 이미 신명기에서 가나안 입성 후 이 제단 예배를 명령해 두었다.
- 다듬지 않은 돌은 사람의 공로가 더해지지 않은 순전한 은혜를 상징한다.
- 번제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헌신을, 화목제는 회복된 교제를 가리킨다.
- 그리심산과 에발산에서 축복과 저주가 교차로 선포되었다.
- 이 자리에는 남자와 여자, 아이와 거류민까지 빠짐없이 함께 섰다.
- 신앙은 개인의 선택적 독서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듣는 것이어야 한다.
- 로잔 서울 선언은 “경청 공동체”의 회복을 강조한다.
- 승리 뒤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다시 말씀 앞에 서는 것이다.
말씀 본문
여호수아 8:30-35 · 신명기 11:29 · 신명기 27:5-8 · 창세기 12:6-7 · 요한복음 4:20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쌓으라”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제가 드리는 예배와 헌신에 저도 모르게 제 솜씨와 자랑을 더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승리와 성취에 들떠 다음 일로 바로 넘어갔던 제 신앙의 조급함을 돌아보게 됩니다. 말씀을 혼자 편한 구절만 골라 읽었던 선택적 독서의 습관도 깨닫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에는 가족이나 공동체와 함께 성경 한 본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읽는 시간을 가지고, 제 힘으로 다듬어 왔던 신앙의 자랑거리를 돌아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아브라함이 세겜에 제단을 쌓은 지 600년 만에 그 자리로 돌아온 이스라엘을 보며, 하나님의 약속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결코 잊히지 않는다는 것을 믿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의 예배에 사람의 솜씨와 자랑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만 드러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혼자만의 신앙에서 벗어나 함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공동체를 이루게 하시고, 승리할 때마다 다시 말씀 앞에 서는 겸손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관련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