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과 쉼을 위해 멈추라 | 이찬수 목사 | 분당우리교회 주일설교 | 2026-09-13

설교 주제 평안과 쉼을 위해 멈추라
분류 이찬수 목사
설교 요약
이찬수 목사는 유하 시인의 “오징어”라는 시를 인용하며, 오징어가 뿌리칠 수 없는 불빛에 이끌려 파멸로 향하듯 우리 역시 눈앞의 찬란한 유혹 앞에서 삶의 질서를 잃어버리기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명기 5장의 안식일 계명이 “너는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다가 하나님이 너를 건져내셨다”는 구원의 기억을 전제로 주어졌다는 것을 짚으며, 안식일은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착취했던 바로왕의 억압 체제에 저항하는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효율과 생산성만을 강조하는 세상의 질서 속에서 교회만큼은 그 질서와 상관없이 서로를 격려하고 품어 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동시에 안식일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차원의 멈춤이라고 설명하며, 날마다 하루치만 내리던 만나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이 일용할 양식을 책임지심을 배우듯, 주일을 성수해도 삶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믿음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딸을 공항버스에 태우려고 돋보기 안경을 쓴 채로 정신없이 뛰었던 경험을 나누며, 자녀를 향한 그런 절박한 사랑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품으신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삶이 아무리 바쁘고 각박해도 주일마다 걸음을 멈추고 그 불빛이 나를 어디로 이끄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설교를 맺었습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에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설교의 흐름
찬란한 불빛, 파멸로 이끄는 유혹
유하 시인의 “오징어”라는 시가 묘사하는, 뿌리칠 수 없는 불빛에 이끌려 죽음으로 향하는 오징어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삶에도 눈을 흔드는 강렬한 유혹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삶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은 언제나 그처럼 매력적이고 찬란해 보이는 어떤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짚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질서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아시기에, 일주일에 하루를 멈춤의 날로 정해 우리를 보호하신다고 설명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바로왕의 체제에 저항하는 멈춤
신명기 5장의 안식일 계명은 “너는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다가 하나님이 강한 손으로 너를 건져내셨다”는 구원의 기억을 전제로 주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끊임없이 백성을 착취했던 바로왕의 체제처럼, 오늘날에도 효율과 생산성만을 강조하는 세상의 질서가 우리를 각박하게 만든다고 짚었습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성공과 효율로 평가받는 삶에 지친 이들을 조건 없이 품어 주고 격려해 주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안식일은 바로 그런 세상의 질서에 저항하는 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하나님을 신뢰하는 멈춤
광야에서 하루치만 내리던 만나의 훈련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내일을 염려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용할 공급을 신뢰하도록 훈련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일을 성수해도 삶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 훈련이 바로 안식일의 또 다른 의미라고 짚었습니다.
딸을 공항버스에 태우려고 돋보기 안경을 쓴 채 정신없이 뛰었던 경험을 나누며, 체면도 잊고 자녀를 향해 달려가는 그 마음이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품으신 사랑이라고 전했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강렬한 유혹을 점검하며 멈추어 서는 주일이 되기를 전하며 설교를 맺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 유하 시인의 “오징어”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 파멸로 이끈다는 것을 보여 준다.
- 안식일 계명은 애굽에서 건져내신 구원의 기억을 전제로 주어졌다.
- 안식일은 백성을 착취했던 바로왕의 체제에 저항하는 날이다.
- 교회는 세상의 효율과 성공의 질서와 상관없이 서로를 품어야 한다.
- 만나의 훈련은 하루치 공급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가르쳤다.
- 주일 성수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차원의 멈춤이다.
- 목사가 딸을 배웅하며 체면을 잊고 뛰었던 경험이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준다.
- 하나님은 우리 삶의 질서가 무너지는 방식을 아시고 멈춤을 명하신다.
- 주일마다 내게 강렬한 유혹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
말씀 본문
신명기 5:12-15 · 출애굽기 16:4 · 시편 127:1 · 로마서 8:32 · 마가복음 2:27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 파멸로 이끈다”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20대 대학생인 저는, 평일에는 그런대로 자제하다가도 주말마다 “오늘은 쉬는 날이니까”라는 핑계로 다시 게임에 빠져 밤을 꼬박 새우곤 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지난 주일에도 저는 예배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쉬어도 되지” 하며 게임을 켰습니다. 한두 시간만 하려던 것이 결국 새벽 네 시까지 이어졌고, 다음 날 월요일 1교시 수업은 아예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안식일이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차원의 멈춤이라는 말씀 앞에서, 저는 제 쉼이라는 것이 사실은 멈춤이 아니라 또 다른 중독으로의 도피였다는 것을 뼈아프게 깨달았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일에는 게임 대신 오랜만에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진짜 쉼이 무엇인지 느껴보려 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앉아 제게 가장 강렬하게 끌리는 유혹이 게임 말고도 또 무엇이 있는지 솔직하게 점검해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만나의 훈련이 하루치 공급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가르쳤던 것처럼, 저도 하루치의 쉼을 제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는 연습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쉼을 핑계로 중독에 빠졌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진짜 멈춤과 신뢰의 쉼을 알게 하시고, 유혹 앞에서 이길 힘을 주시옵소서. 제 주말이 도피가 아니라 회복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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