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4 | 염려를 이기는 우선순위 | 이찬수 목사 | 분당우리교회 주일설교

설교 주제 시선의 확장을 통한 염려 극복과 우선순위의 회복
분류 이찬수 목사
설교 요약
우리는 가정의 달을 지나며 기쁨과 감사를 나누었지만, 자칫 우리 자신과 가정이라는 좁은 울타리에만 관심을 가두기 쉽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하는 염려에 사로잡히지 말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시선의 폭이 좁을수록 염려는 깊어지므로, 우리는 더 큰 가치를 추구하고 우선순위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며 영안을 열고 삶의 지경을 넓힐 때 참된 평안과 주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관심사가 커질수록, 우리의 관심사가 넓어질수록 작고 사소한 것에 대한 염려는 없어진다.
설교의 흐름
들어가는 말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어린아이부터 청년, 연로하신 부모님과 주일학교 교사들에 이르기까지 다음 세대와 어른들을 마음껏 축복하는 기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기쁘고 감사한 5월 한 달을 보내면서 제 마음에 떠나지 않았던 생각은 우리가 이러한 일에만 머물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늘 우리 교회와 가정, 내 아이에게만 관심을 두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확장하고 관심의 지경을 넓힐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성경 속에서 아주 익숙한 느헤미야 1장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왕과 함께 호화로운 수상궁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었지만, 자신만의 안위에 갇히지 않고 고난당하는 동족들의 형편을 돌아보았습니다. 이처럼 성경 속 인물들은 자신을 향하던 시선을 거두고 더 넓은 곳으로 눈을 돌릴 때 하나님의 귀한 뜻에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설교의 흐름
말씀을 읽으며
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먹고사는 일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거나 신경 쓰지 말라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것들이 있어야 할 줄을 이미 다 알고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주님께서 문제 삼으시는 것은 인생의 모든 에너지와 관심을 오직 먹고사는 문제에만 다 허비하고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염려와 불안 속에 살아갑니다. 성경은 우리가 지나치게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을 몰두할 때 그 자리에 불안과 염려가 도사리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결국 관심의 폭이 좁으면 좁을수록 염려는 더욱 많아지고, 반대로 관심의 폭이 넓어질수록 염려는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설교의 흐름
핵심 메시지
마태복음 6장 33절은 우리에게 염려를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는 세 가지 분명한 대안을 제시해 줍니다. 첫째는 더 큰 가치를 구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나의 작은 세계를 넘어 하나님의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둘째는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는 것으로, 헬라어 프로톤의 의미처럼 가장 중요한 가치를 삶의 최우선에 두어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무엇이 더 중요한지 구분하고, 공부를 하거나 사업을 할 때도 남을 돕는 거룩한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며 그분을 더 깊이 알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뜻하는 바실레이아와 올바른 관계를 뜻하는 디카이오신네를 구하기 위해 우리는 마음의 눈, 즉 영안이 열리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이처럼 더 큰 가치와 우선순위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붙들 때 우리의 염려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설교의 흐름
삶으로 이어지는 권면
이러한 삶의 태도는 개개인 성도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 전체가 함께 추구해야 할 방향입니다. 분당우리교회가 시간이 흐를수록 시야를 넓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미자립 교회 월세 대납 운동을 통해 작은 교회들을 섬겼던 것처럼, 교회는 우리들만의 리그에 머물지 않고 세상의 황폐한 곳을 돌봐야 합니다. 지금 진행 중인 꿈넘어꿈 프로젝트를 통해 충청도와 전라도의 작은 교회들이 살아나고 아이들이 모여드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끼리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아픔과 고통을 품으며 아름다운 일들을 행하는 것입니다. 내 자녀와 내 가정만을 향하던 좁은 시선을 거두고,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며 시야를 넓힐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입을 채우시고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설교의 흐름
맺음말
우리는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기 시작할 때 비로소 주의 일을 보게 됩니다. 내 작은 마음을 돌이키사 하늘의 꿈을 꾸게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합니다.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깊이 느낄 때 우리의 삶은 주의 역사가 되고 세상은 주의 나라가 됩니다. 지나치게 내 자신과 내 건강과 내 가족에게만 몰두해 있던 좁은 시선을 이제는 느헤미야와 에스더와 모르드개처럼 확장시키기를 원합니다.
오늘 이 시간 예배를 마치고 돌아갈 때 나는 과연 내 삶의 중요한 것에 시간을 제대로 배분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황폐한 땅 한가운데서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기를 소원하며, 오직 주님만이 날 다스리시도록 우리의 모든 두려움과 염려를 주님 앞에 온전히 내려놓아야 합니다.
핵심 포인트
- 자신과 가정이라는 좁은 울타리에만 갇히지 말고 관심의 지경을 넓혀야 한다.
-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하는 염려는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할 때 찾아온다.
- 관심의 폭이 좁을수록 염려는 커지고, 관심의 폭이 넓어질수록 염려는 줄어든다.
- 염려를 극복하는 첫 번째 대안은 눈을 들어 더 큰 가치와 그림을 추구하는 것이다.
- 염려를 극복하는 두 번째 대안은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고 거룩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 염려를 극복하는 세 번째 대안은 하나님 아버지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영안을 여는 것이다.
- 교회는 우리끼리의 모임에 머물지 않고 미자립 교회와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한다.
- 지나친 염려를 내려놓고 시선을 주님께 향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일하기 시작하신다.
말씀 본문
느헤미야 1장 1-2절 · 에스더 4장 13-14절 · 마태복음 6장 31-33절 · 히브리서 11장 24절 · 고린도후서 9장 8절 · 빌립보서 2장 4절 · 에베소서 1장 17-19절 · 시편 81편 10절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관심의 폭이 좁을수록 염려는 커지고, 넓어질수록 염려는 줄어든다”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초등생 자녀를 키우는 30대 가정주부인 저는, 매달 날아오는 학원비 고지서를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며 생각의 모든 폭이 제 가정의 지출 걱정에만 갇혀 있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지난주 다른 엄마들과의 모임에서 누군가 자녀의 영어유치원과 과외 이야기를 꺼냈을 때, 저는 그날 밤 잠자리에서까지 “우리 아이도 저렇게 시켜야 하나, 돈이 부족한데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다음 날에도 그 불안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제 가정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만 생각하며, 그 안에서 염려를 계속 키우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에는 제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더 어려운 형편의 이웃 가정과 나누는 실천을 한 가지 해보려 합니다. 제 아이의 교육비 걱정 대신, 도움이 필요한 다른 아이를 떠올려 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눈을 들어 더 큰 가치와 그림을 추구하라는 말씀처럼, 저도 제 울타리 너머의 이웃을 바라보며 염려를 내려놓고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 가정의 울타리에만 갇혀 염려를 키웠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시선을 넓혀 이웃을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는 마음으로 염려를 내려놓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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