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복음11) 누가복음 12:35-48 / 시간은 조건이 아니다 / 서창희목사 / 한사람교회

설교 주제 제자의 삶의 태도와 시간, 책임, 그리고 종으로 오신 예수님
분류 서창희 목사
설교 요약
본 설교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이 시대의 유혹인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주인을 신뢰하며 깨어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제자의 삶은 언제 끝나는지 묻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관계없이 주님을 사랑하며 책임의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를 위해 친히 종이 되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비로소 시간의 올무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와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시간의 선물을 통해서 미혹하는 이 시대의 우상들을 분별하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내 인생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하나님을 찾고 전력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교의 흐름
들어가는 말
여행의 복음 열한 번째 시간으로 시간은 조건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삶의 태도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이 시대의 이야기를 거슬러야 할 제자의 한 가지 태도를 말씀하고 계신데 그것이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을 가지고 유혹하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이 시대에 시간을 가지고 나를 유혹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그리고 시간을 벗어나 어떻게 주님 앞에 종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살피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설교의 흐름
말씀을 읽으며
첫째로 살 것은 제자의 태도입니다. 제자는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35절에서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예수님의 명령에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38절에서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이경이나 삼경은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의 완전한 늦은 밤을 말합니다. 새벽 3시까지 근무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제자됨의 핵심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설교의 흐름
핵심 메시지
두 번째로 제자의 컨텐츠를 살펴봅니다. 제자가 시간을 잊어버리고 주의 일을 행할 때 어떤 일에 집중하기를 원하시는지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고립이 아니라 책임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인지 물으십니다.
주님을 사랑함은 일과 책임지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둘째는 집단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판단하신다는 것입니다.
주의 뜻을 알고 행한 자와 알지 못하고 행한 자를 각각 개별적으로 보시며 각자의 책임에 따라 다루십니다.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개인적으로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합니다.
설교의 흐름
삶으로 이어지는 권면
세 번째로 제자의 본을 보아야 합니다. 종이 되라고 명하신 그분이 친히 종이 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를 얽매었던 것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하는 시간의 올무였습니다. 그러나 친히 종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의 마지막 시간과 죽음마저도 저주가 아니라 복이 되었습니다.
시간의 구속을 벗어난 자로서 오늘을 바라볼 때 조급함과 불안함이 사라집니다. 시간의 언어가 아닌 주님을 향한 존재의 언어와 관계의 언어로 우리의 삶이 바뀌어야 합니다.
설교의 흐름
맺음말
이 시대는 워라밸이나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지는 열매를 내세워 우리를 미혹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과 관계없이 내 남은 인생을 쏟아부을 수 있는 존재와 콘텐츠를 찾아야 합니다.
종이 되라고 명하시며 동시에 친히 종이 되신 예수님을 사랑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시간의 제한 없이 영원히 자녀 삼으신 예수님의 공로를 힘입어 우리도 시간의 제한 없이 영원히 주님을 섬기기를 소원합니다.
이 확신을 가지고 한 주간 신실한 종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핵심 포인트
- 제자의 핵심 태도는 시간을 묻지 않고 주인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 이 시대는 워라밸과 시간의 유혹으로 우리의 본질을 흐리게 합니다.
- 진정한 제자의 삶은 고립이 아니라 책임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 주님은 모든 이들을 집단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판단하십니다.
- 평균에 묻히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개별적으로 충성해야 합니다.
- 종이 되라고 명하신 주님께서 친히 종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는 시간의 올무와 저주에서 벗어났습니다.
- 시간의 언어가 아닌 존재와 관계의 언어로 삶이 바뀌어야 합니다.
말씀 본문
누가복음 12장 35절~38절 · 요한복음 21장 15절 · 누가복음 12장 42절~46절 · 빌립보서 2장 7절~8절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마음에 남은 말씀은 고된 시간을 주신 이유 있으니 이 시련의 끝을 묻지 않으리라는 찬양의 고백이었습니다. 언제까지 이 과정을 버텨야 하는지 조급하게 묻던 제 모습을 조용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끝나는 시점을 계산하며 불안해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과의 깊은 신뢰 안에 머물고 싶습니다. 시간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 오늘 내게 주신 여정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십니다.
주님이 주인의 도우심을 믿으며 잔잔하게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들으며 내가 그동안 얼마나 시간이라는 조건에 매여 살았는지 차분하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하든 언제 끝나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먼저 따지며 손해 보지 않으려고 조급해했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이 시대가 던져주는 빠른 성취와 여유의 조건 속에서 정작 마음을 쏟아부어야 할 본질을 잃어버리고 방황했던 것 같습니다. 고립을 편하게 여기며 책임을 피하려던 연약한 모습도 솔직하게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나를 개별적으로 보시며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는 책임의 자리로 부르신다는 사실이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십자가에서 친히 종이 되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할 때 비로소 시간에 대한 집착과 불안이 사그라드는 것을 느낍니다.
남들이 어떻게 하든 평균에 묻히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나의 걸음을 걷고 싶다는 잔은 사색이 찾아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오랜만에 도서관 책상에 앉아 다가오는 시험과 공부를 준비하며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많습니다. 남들은 벌써 앞서가는 것 같은 비교 속에서 홀로 뒤처진다는 불안감이 엄습할 때면 언제 이 시기가 끝날지 날짜만 세어 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마음에 품고, 당장 결과를 내거나 시간을 재는 대신 오늘 내게 주어진 공부라는 작은 책임에 성실하게 마음을 쏟기로 조심스럽게 다짐해 봅니다. 홀로 카페에 앉아 친구와 나눴던 대화를 곱씹으며 내가 진정으로 가치 있게 여기는 일에 시간을 쓰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매일 마주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회피하지 않고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을 다정하고 단단하게 붙들어 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강의실 문을 나서며 문득 이 시대가 말하는 워라밸과 빠른 성취라는 미혹이 내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와 진로와 취업 문제로 비교하며 흔들렸던 마음을 조용히 내려놓아 봅니다.
설교에서 들은 것처럼 시간의 끝을 묻고 불안해하기보다,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이 여정 자체가 유익하다는 사실을 신뢰하고 싶습니다. 거창한 다짐보다는 오늘 내게 주어진 작은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곧 주님을 향한 사랑의 표현임을 깊이 깨닫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간의 조급함과 불안함 속에서 우리를 건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쳇바퀴처럼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헛된 비교와 미혹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친히 종이 되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의지하며 오늘 내게 맡겨주신 책임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시간의 제한을 넘어 영원한 자녀 삼아 주신 그 은혜 안에서 날마다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리며 걷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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