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기막힌 새벽 #2297] 다음 세대를 키우는 어른의 역할

설교 주제 서른 살의 요셉을 믿어준 사람들
분류 김동호 목사
설교 요약
요셉은 서른 살에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보디발과 감옥의 간수장이 어린 요셉에게 집안과 감옥의 중요한 일을 맡기고 믿어주었다는 사실을 놓치기 쉽습니다. 다음 세대가 자라는 데는 재능 자체보다, 그 재능을 믿고 책임을 맡겨주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목사님은 서른 살에 담임목사로부터 교회의 1년 프로그램 전체와 당회 사회권까지 맡겨졌던 경험을, 서른여덯에 영락교회 대리당회장이 되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젊은 세대에게 믿고 기회를 주는 어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증합니다. 다음 세대를 키우는 것은 거창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사람의 어른이 한 사람의 청년을 믿어주는 데서 시작됩니다.
다음 세대를 키우는 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어른이 한 청년을 믿어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설교의 흐름
요셉을 키운 보이지 않는 손들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지만, 그 과정에는 보디발과 감옥의 간수장이라는 구체적인 사람들의 신뢰가 있었습니다. 보디발은 노예로 팔려온 요셉에게 집안의 모든 살림을 맡겼고, 간수장은 죄수 신분인 요셉에게 감옥의 운영을 맡겼습니다. 둘 다 신분상 믿을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긴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음 세대가 자라는 방식입니다. 완벽한 자격을 갖춘 다음에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아직 증명되지 않은 사람에게 먼저 기회를 주고 믿어주는 어른들이 있었기에 요셉이 자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쓰심은 종종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신뢰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설교의 흐름
서른 살의 나를 믿어준 담임목사님
목사님은 서른 살 때 담임목사로부터 교회의 1년 전체 프로그램 기획과 당회 사회권까지 맡겨졌던 경험을 간증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파격적인 신뢰였습니다. 그 신뢰 덕분에 부담과 책임감 속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고, 서른여섯에는 영락교회의 대리당회장이라는 중요한 자리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사역자로서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능력이 충분해서 맡겨진 것이 아니라, 맡겨졌기 때문에 능력이 자란 것입니다. 어른의 신뢰가 먼저 있어야 다음 세대의 역량이 뒤따라온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 것입니다.
설교의 흐름
오늘의 어른들에게 필요한 역할
지금 교회와 사회에는 다음 세대를 걱정하는 어른은 많지만, 실제로 책임을 맡기고 믿어주는 어른은 많지 않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야 기회를 주겠다는 태도로는 다음 세대가 자랄 공간이 없습니다. 보디발과 간수장처럼, 그리고 목사님의 담임목사처럼, 먼저 믿고 맡겨주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은 결국 지금의 어른들이 자기 손에 쥔 신뢰와 기회를 얼마나 내어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당신 곁의 젊은 사람에게 오늘 어떤 신뢰를 건네줄 수 있을지 돌아보는 것이, 바로 이 시대의 요셉을 키우는 시작점입니다.
핵심 포인트
- 요셉이 총리가 되기까지 보디발과 간수장이라는 사람들의 신뢰가 있었다
- 둘 다 신분상 믿을 이유가 없는 요셉에게 중요한 일을 맡겼다
- 다음 세대는 완벽한 자격 이후가 아니라 신뢰를 먼저 받으며 자란다
- 목사님은 서른 살에 교회 1년 프로그램과 당회 사회권을 맡겨진 경험이 있다
- 서른여섯에는 영락교회 대리당회장이라는 중요한 자리까지 맡게 되었다
- 능력이 충분해서 맡겨진 것이 아니라 맡겨졌기에 능력이 자랐다
- 오늘날 다음 세대를 걱정하는 어른은 많지만 책임을 맡기는 어른은 적다
-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야 기회를 주겠다는 태도로는 성장의 공간이 없다
- 다음 세대를 키우는 시작은 한 어른이 한 청년에게 신뢰를 건네는 것이다
말씀 본문
창세기 39장 · 창세기 41장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능력이 충분해서 맡겨진 것이 아니라, 맡겨졌기 때문에 능력이 자란 것”이라는 말씀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늘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 기회를 달라고 생각했는데, 그 순서가 틀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과 감옥에서 준비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맡겨졌기 때문에 준비된 사람이 되어갔다는 사실이 제 안의 오래된 생각을 흔들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40대 중반 중소기업 팀장인 저는 요즘 신입 후배에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이 늘 불안했습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라는 생각으로 계속 작은 일만 시켰는데, 보디발과 간수장이 요셉에게 전부를 맡겼던 이야기를 들으며 제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난주에도 중요한 거래처 미팅을 제가 직접 챙기면서 후배에게는 자료 정리만 맡겼는데, 회의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제가 후배의 성장 기회를 계속 가로막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달부터 후배 중 한 명에게 제가 직접 처리하던 거래처 미팅을 전적으로 맡겨보려 합니다. 실수할 수도 있다는 걸 각오하고, 먼저 신뢰를 건네는 어른이 되어보려 합니다. 첫 미팅 전에는 함께 준비는 하되 그날 자리는 온전히 후배에게 맡기고,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후배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제가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도, 돌이켜보면 누군가 저를 먼저 믿어줬기 때문이라는 걸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신입 시절 제게 과분한 프로젝트를 맡겨준 선배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저는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 은혜를 다음 사람에게 흘려보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깁니다.
하나님, 완벽함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믿고 맡기는 어른이 되게 해주시고, 제 곁의 다음 세대가 신뢰 안에서 자라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세요. 이번 달 제가 건네는 그 작은 신뢰가 후배에게 요셉이 경험했던 그 성장의 시작이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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