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위임목사] 피할 곳이 필요한 이들에게 (여호수아 20:1-9) | 2025.11.02

설교 주제 피할 곳이 필요한 이들에게
분류 이재훈 목사
설교 요약
이재훈 목사는 가나안 땅 분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하나님이 세우신 도피성 제도를 다루며, 땅을 나눌 때 기계적인 평등이 아니라 자원하는 헌신은 존중하고 게으른 욕심에는 단호히 도전했던 하나님의 정의가 이 제도에서도 절정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도피성은 뜻하지 않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복수로부터 생명을 보호받는 곳으로, 법과 질서가 미숙했던 후기 청동기 시대에 이미 의도성을 조사하고 정당한 절차로 처리하는 탁월한 제도였다고 짚었습니다. 여섯 군데의 도피성이 요단 양쪽에 골고루 배치되어 누구나 하루 안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정의가 자비를 포함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전했습니다.
도피성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정의를 세 가지로 풀었는데, 실수한 생명을 보호하는 자비로운 정의, 지나친 복수의 악순환을 억제하는 정의, 그리고 실수에도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구금되는 대가가 따르는 정의라고 설명했습니다. 도피성에 갇힌 자가 대제사장의 죽음으로 자유케 되는 것이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우리가 자유케 되는 것을 미리 보여 주는 그림이며, 도피성이 언제나 열려 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었듯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모든 이는 결코 내쫓기지 않는다고 전하며, 우리의 삶에도 피할 곳이신 그리스도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설교를 맺었습니다.
그래서 뜻하지 않게 실수로 살인한 자가 그곳으로 피신해 피의 복수로부터 보호받게 하여라.
설교의 흐름
하나님의 정의는 기계적 평등이 아니다
가나안 땅 분배는 제비뽑기라는 기본 원칙을 통해 다툼과 분열을 방지했지만, 갈렙과 유다 지파의 자원하는 헌신은 존중되었고 요셉 지파의 불평과 욕심에는 “스스로 개척하라”는 단호한 도전이 주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두에게 똑같은 분량을 나누는 획일적 분배가 아니라, 헌신한 자를 존중하고 나태한 욕심을 책망하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라고 짚었습니다.
이러한 정의로운 분배의 결정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거대한 기념비가 아니라 도피성을 지정하는 일이라며, 생명 존중이 당연시되지 않았던 그 시대에 이는 이미 놀라운 하나님의 정의로운 제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복수를 끊고 생명을 보호하는 제도
도피성은 뜻하지 않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피의 복수로부터 생명을 보호받는 곳으로, 입구의 장로들이 1차 심사를 하고 이후 재판을 통해 고의성을 가려내는 정당한 절차를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요단 양쪽에 여섯 성을 골고루 배치해 누구나 하루 안에 도달할 수 있게 한 것은 하나님의 정의에 자비가 포함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짚었습니다.
사랑이 없는 정의는 진정한 정의가 아니며 정의가 없는 사랑도 사랑이 아니라며, 도피성 제도 안에는 피할 길을 주고 생명을 보호하며 복수의 악순환을 끊는 사랑과 정의가 함께 들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대제사장의 죽음과 우리의 자유
실수라 할지라도 대가는 있었는데, 가해자는 그 도피성의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그 성에 구금되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제사장의 죽음과 도피자의 자유가 연동된 것은,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우리를 죄의 대가에서 자유케 하신다는 것을 미리 보여 주는 제도라고 짚었습니다.
도피성이 언제나 열려 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길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도피성을 찾아가는 자는 실패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를 찾는 자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우리 모두에게는 피할 곳이신 그리스도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설교를 맺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 가나안 땅 분배는 획일적 평등이 아니라 헌신을 존중하고 욕심을 책망하는 정의였다.
- 도피성 지정은 가나안 분배 역사의 마지막 절정이다.
- 도피성은 뜻하지 않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복수로부터 보호했다.
- 정당한 절차의 심사와 재판을 거쳐 고의성을 가려냈다.
- 여섯 도피성이 요단 양쪽에 골고루 배치되어 누구나 하루 안에 도달할 수 있었다.
- 사랑 없는 정의도, 정의 없는 사랑도 진정한 것이 아니다.
- 도피성에 갇힌 자는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자유를 얻지 못했다.
- 대제사장의 죽음과 도피자의 자유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우리의 자유를 미리 보여 준다.
-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자는 결코 내쫓기지 않는다.
말씀 본문
여호수아 20:1-9 · 출애굽기 21:12-13 · 신명기 19:4-5 · 여호수아 17:14-18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그리스도를 찾는 자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도피성을 찾아가다 실패할 수도 있었던 그 시대와 달리, 제게는 언제나 열려 있는 피할 곳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제가 받은 상처 앞에서 복수심과 정죄의 마음이 먼저 올라왔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사랑과 정의 중 한쪽만 붙잡고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했던 것도 깨닫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에는 제게 상처를 준 사람을 향한 복수심 대신 자비로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 제 삶의 위기 속에서 그리스도께 먼저 피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 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인디언 공동체가 잘못한 사람에게 오히려 그의 선한 행적을 말해 주며 회복시켰다는 이야기를 보며, 정죄보다 회복을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의 영원한 도피성이 되어 주심을 감사합니다. 복수심이 아니라 자비로운 마음을 품게 하시고, 위기와 두려움 속에서 언제나 주님께로 먼저 피하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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