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란 하나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 박영선 목사 | 열왕기상강해

설교 주제 회개란 하나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분류 박영선 목사
설교 요약
박영선 목사는 다윗이 밧세바의 아들인 솔로몬을 후사로 세우는 것이 사실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역설이라고 짚으며, 시편 23편이 다윗의 모든 삶을 미화하는 찬송이 아니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극심한 자책과 반발을 지나온 뒤에야 성립된 고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욥기 7장과 시편 13편에서 다윗과 욥이 똑같이 하나님께 분노하고 “차라리 죽겠다”고 반발했던 것을 들어, 믿는 사람들도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분노와 반발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마태복음 16장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의 죽음을 막으려다 “사탄아 물러가라”는 책망을 들은 사건, 그리고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저주했던 베드로가 부활 후 “내 양을 먹이라”는 사도권을 받은 사건과 연결되며, 믿음과 은혜란 우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 목적을 끝내 이루신다는 사실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은 중단한 적도 없고 포기하지도 않고 타협하지도 않습니다. 이번엔 우리가 믿을 차례입니다.
설교의 흐름
시편 23편 뒤에 숨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다윗이 솔로몬을 후사로 세운 것은 밧세바 사건이라는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지닌 아들을 후계자로 삼는 모순이라고 지적하며, 시편 23편이 모든 것을 이룬 뒤 만족한 자리에서 쓴 시가 아니라 사울에게 쫓기고 압살롬의 반란을 겪으며 목숨이 오가던 극한의 시간을 지나온 고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편 13편에서 다윗이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하나님 정 그러시면 전 죽어 버릴 겁니다”라고 울부짖은 것과, 욥기 7장에서 욥이 “나 같은 것을 침 삼킬 동안도 놓아두지 않으십니까”라고 항변한 것이 같은 결의 분노였다고 짚었습니다.
설교의 흐름
고난이 가르친 것, 시편 119편의 증언
시편 119편의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는 구절을 들어, 다윗이 고난을 통해 배운 것은 도덕적 규범이 아니라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목적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노후는 왕자들의 반란 속에서 무능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으로 끝났고, 그럼에도 솔로몬이 뒤를 이은 것은 다윗이 믿음의 조상이 아니라 “은혜의 조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못나고 못난 자리에서야 은혜라는 말이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설교의 흐름
베드로의 세 번 부인과 세 번의 사도권
마태복음 16장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의 죽음 예고에 “주여 그러지 마옵소서”라며 나섰다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는 책망을 들은 사건을 짚으며, 인간이 생각하는 최상의 운명과 하나님이 목적하시는 운명이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수님이 잡혀가실 때 세 번이나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던 베드로가 부활하신 예수님께 세 번 “내 양을 먹이라”는 사도권을 받은 것을 들어, 구원은 우리의 최선과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 목적과 관계를 끝내 포기하지 않으시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핵심 포인트
- 다윗이 밧세바의 아들 솔로몬을 후사로 세운 것은 상식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역설이며, 그 안에 은혜의 비밀이 숨어 있다.
- 시편 23편은 다윗이 모든 것을 이룬 뒤 쓴 시가 아니라 극심한 자책과 반발을 지나온 뒤의 고백이다.
- 다윗과 욥은 똑같이 하나님께 분노하며 “차라리 죽겠다”고 반발했으며, 이는 믿는 자들의 공통된 경험이다.
- 시편 119편은 고난을 통해 배운 것이 도덕 규범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 그 자체였음을 보여준다.
- 다윗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달리 “은혜의 조상”으로서, 못난 자리에서 은혜의 의미를 보여준다.
- 베드로가 예수님의 죽음을 막으려 한 것에 “사탄아 물러가라”는 책망이 내려진 것은 인간의 운명관과 하나님의 목적이 다름을 보여준다.
- 세 번 부인하고 저주했던 베드로가 세 번 사도권을 받은 것은 구원이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임을 증언한다.
말씀 본문
시편 23편 · 시편 13편 · 시편 119:67-72 · 마태복음 16:16-24 · 요한복음 21:15-17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하나님은 중단한 적도 없고 포기하지도 않고 타협하지도 않습니다. 이번엔 우리가 믿을 차례입니다”라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제 실패에도 하나님의 목적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시편 23편을 그저 아름다운 찬송으로만 외웠던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 고백 뒤에 다윗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처절한 시간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에는 제 안의 실패와 부끄러움을 숨기지 않고, 그 자리에서부터 다시 하나님께 묻고 응답하는 기도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베드로처럼 제 신앙을 자신하다가 넘어졌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 실패에도 하나님이 다시 사명을 맡기셨다는 사실에서 큰 용기를 얻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의 실패와 반발과 부끄러움까지도 하나님의 은혜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음을 믿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윗과 베드로를 포기하지 않으셨듯이 저도 포기하지 마시고, 다시 일어나 주의 길을 걷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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