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주일설교]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요나 1:4-16)

설교 주제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분류 이상준 목사
설교 요약
이상준 목사는 요나 1장 4-16절을 본문으로, 사명을 피해 배 밑층에서 깊은 잠에 빠진 요나처럼 사명을 피하는 자는 세상이 주는 경고조차 듣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교회는 오히려 세상보다 더 높은 영적 기준으로 그 경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원들이 제비를 뽑아 요나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만 바라는 샤머니즘적 신관을 버리고 회개와 인격적 관계로 하나님께 돌이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내가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라도 그것을 하나님의 섭리의 바다에 인생을 던질 때, 하나님이 이끄시는 생명수 강에서 그분의 역사를 체험하게 된다고 전하며 설교를 맺었습니다.
나를 하나님의 섭리의 바다에 던지라
설교의 흐름
폭풍 가운데 깊이 잠든 요나
다시스로 가는 배는 지중해에서 가장 먼 항로의 배였고 사공들은 전문가였다. 그런 전문가들이 두려워했다는 것은 상황이 극단적이라는 뜻이다. 사공들은 각자 신을 부르며 배를 가볍게 하려고 짐을 바다에 던졌다. 사도행전 27장의 바울이 탄 배에서도 생명을 위해 짐을 버렸다.
그러나 요나는 배 밑바닥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시편 127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잠과는 다른 영적 잠이었다. 삼손이 들릴라의 무릎에서 잠들었고, 엘리 제사장은 아들들의 죄를 눈감았으며, 사울은 다윗을 쫓다 하나님이 깊은 잠에 들게 하셨다. 요나의 잠은 나는 상관없다는 막나가는 태도의 바디랭귀지였다.
설교의 흐름
제비에 뽑힌 요나와 샤머니즘적 신관
사공들이 제비를 뽑자 요나가 뽑혔다. 요나는 자신이 히브리 사람이며 바다와 땅을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말과 달리 그는 하나님께 회개하거나 인격적 반응을 하지 않았다. 사공들도 요나에게 어떻게 해야 바다가 잔잔해지겠느냐고만 물었다. 회개하라는 권면은 없었다.
이것은 고대나 현대나 샤머니즘적 신관의 모습이다. 신이 언제 진노하는지 기준 없이 얼러 달래는 것이다. 우리도 문제가 생기면 새벽 기도에 나오고 문제가 풀리면 떠난다.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지 않고 문제 해결만 바란다면 우리 신관도 샤머니즘이다. 중독 치료를 받는 환자가 음식을 바꾸지 않으면 수술의 기쁨도 오래가지 않는 것과 같다.
설교의 흐름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와 섭리의 바다
요나의 대사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는 긍정적인 믿음이 아니다. 니느웨에 가기 싫어 차라리 죽겠다는 독한 태도였다. 하나님이 추적하시면 돌이켜야 한다. 유다가 동생 요셉을 팔고 나서 인생이 무너졌던 것처럼, 하나님이 인생의 밑바닥을 드러내며 추적하실 때는 멈추고 돌이켜야 한다.
그러나 요나의 대사는 다른 의미로 고백할 수 있다. 내가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섭리의 바다에 나를 던지겠다는 고백이다. 베드로는 밤새 고기를 잡지 못했지만 말씀에 의지해 깊은 바다에 그물을 던졌다. 에스겔이 건넌 생명수 강처럼, 하나님이 이끄시는 물가에 들어갈 때 헤엄칠 만한 강이 된다. 관광버스가 해변에서 내려야 바다를 체험하듯, 하나님이 몰아가실 때 과감히 뛰어들어야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다.
핵심 포인트
- 사명을 피하는 자는 깊은 잠에 빠져 세상의 경고를 듣지 못하며, 교회는 세상보다 높은 기준으로 경고를 받아들여야 한다
- 문제 해결만 바라는 샤머니즘적 신관을 버리고, 회개와 인격적 관계로 하나님께 돌이켜야 한다
- 내가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섭리의 바다에 인생을 던질 때, 하나님이 이끄시는 생명수 강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다
말씀 본문
요나 1:4-16 · 시편 127:2 · 사도행전 27장 · 마가복음 4:40 · 누가복음 5:5 · 에스겔 47:5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바다가 점점 흉용한데 선원들이 각자 자기의 신을 불렀다”는 본문의 장면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해외 취업을 준비하며 현실을 피해 살아온 20대인 저는, 어려운 결정을 미루고 당장 편한 길로만 도망치려 했던 제 모습이 이 말씀 속에서 그대로 보였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취업 비자 문제가 복잡해지기 시작했을 때, 저는 그 문제를 정면으로 알아보기보다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몇 주째 서류조차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인터넷으로 다른 나라 취업 정보를 찾아보며 “이쪽이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하다가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는 하나님께 이 문제를 솔직히 기도로 가져가기보다, 혼자 이런저런 방법만 찾아다니며 불안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요나가 배 밑층에서 깊은 잠에 빠졌던 것처럼, 저도 현실을 피해 도망치는 데만 몰두하며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에는 더 미뤄둘 수 없는 비자 서류를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제가 피하고 있던 그 불편한 결정을 더 미루지 않고 하나님께 먼저 솔직하게 기도하며 마주해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요나가 결국 바다에 던져지는 상황까지 가서야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마주했던 것처럼, 저도 제 삶의 방향을 하나님의 섭리의 바다에 온전히 맡기고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현실을 피해 도망치며 하나님과의 만남을 미루었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제 인생을 주님의 섭리의 바다에 던지는 믿음을 주시고, 그 안에서 주님의 생명수 강을 체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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