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개선] 24강.참된 양식 (요한복음 4:27-42) | 하용조 목사의 요한복음 강해

설교 주제 참된 양식
분류 하용조 목사
설교 요약
하용조 목사는 요한복음 4장 27절부터 42절까지의 본문을 통해, 메시아를 만난 수가성 여인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달려가 “내가 메시아를 만났다”고 외친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지만 메시아를 만난 그 여인의 내면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으며,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두었고, 평소 피하던 사람들을 찾아갔고, 정확한 메시지로 예수를 증거했으며, 결국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께로 나왔습니다.
한편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 음식을 권하자 예수님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양식이 있다”고 하시며,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고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 참된 양식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목사는 예수님이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신 대목을 통해 죽어가는 영혼들을 향한 추수의 긴급성을 전하며, 썩어질 양식을 위해 젊음을 낭비하지 말고 영혼에 투자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변하는 게 중요합니다.
설교의 흐름
물동이를 버려두고 달려간 여인
하용조 목사는 메시아를 만난 수가성 여인에게 일어난 세 가지 변화를 짚었습니다. 첫째, 여인은 물 길으러 온 본래의 목적조차 잊어버리고 물동이를 버려두었습니다. 둘째, 평소 사람들의 뒷말이 싫어 피해 다니던 여인이 오히려 동네로 뛰어들어가 사람들을 찾아가 초청했습니다. 셋째, 여인은 “우리가 기다리던 메시아가 그리스도가 아니냐”는 정확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목사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고 종교적으로 성숙했던 니고데모는 시작은 있었으나 끝이 희미했던 반면, 무식하고 까십의 대상이었던 이 여인은 예수를 만나 확실한 메시지를 가진 전도자로 변화되었다고 대조했습니다.
목사는 사마리아인들이 이 여인의 단순한 증언을 듣고 예수께로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전도의 능력임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지식이나 지위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예수님을 만났다”는 단순한 고백과 감격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진짜 예수를 믿게 된 것은 여인의 말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그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며, 우리는 다만 사람들을 예수님 앞으로 인도하는 중간 역할을 할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양식이 있다
제자들이 빵을 사 와서 예수님께 드시라고 권하자, 예수님은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목사는 이 장면에서 제자들은 육적인 것에, 예수님은 영적인 것에 관심이 있어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모습을 지적하며, 세상 생각에 날려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서 안 들리는 것이 아니라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못 알아듣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목사는 제자들이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 내용에 관심조차 없었던 것을 교회 안에서도 흔히 벌어지는 일로 비유했습니다. 영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할 문제를 자존심이나 체면, 손해와 이득의 관점으로만 보면서 좋은 일, 편한 일만 골라 하려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병들고 배고프고 지치고 비참한 영혼, 바로 그런 사람에게 참된 양식인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것을 주는 데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눈을 들어 밭을 보라, 추수할 때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라고 하시며 당신의 비전을 나누셨습니다. 목사는 이것이 멀리 보고 높이 보며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눈이라고 설명하며,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들이 이미 추수 때를 맞이했는데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수하면 상급과 열매가 있고, 또한 씨 뿌린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기쁨을 얻는다는 말씀을 통해, 이미 많은 이들이 씨를 뿌려 놓았기에 우리가 수고하지 않고도 그 열매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목사는 설교 말미에 똑똑하고 잘난 사람일수록 직장과 돈벌이에 기막힌 젊음을 쏟아붓다가 나중에 병들고 늙어도 남는 것이 없다고 안타까워하며, 썩을 양식을 위해 젊음을 팔지 말고 영원히 썩지 않는 양식을 위해 영혼에 투자하라고 강하게 권면했습니다. 좀 더 높은 위치, 좀 더 안락한 생활에 현혹되지 말고 당장은 누리는 것이 없어도 영혼에 투자하는 삶이 참된 양식을 소유하는 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 메시아를 만나면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하며, 내가 보는 세상이 달라진다.
- 내가 예수님을 만났다는 단순한 고백과 감격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믿게 하는 능력이 된다.
- 참된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
- 눈을 들어 밭을 보면 이미 희어져 추수할 영혼들이 가득하니, 썩을 양식이 아닌 영혼에 투자해야 한다.
말씀 본문
요한복음 4:27-42 · 요한복음 4:10 · 갈라디아서 5:16 · 마태복음 9:37-38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라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제가 씨를 뿌리는 수고를 하지 않았어도 이미 많은 이들의 수고 위에서 추수의 기쁨에 참여할 수 있다는 말씀이 전도에 대한 부담을 은혜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들으며 저는 그동안 제 신앙생활이 니고데모처럼 시작은 있으나 끝이 희미한 모습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식으로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삶 속에서 예수를 만난 감격을 구체적인 메시지로 전한 적이 얼마나 있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가성 여인은 가진 것도 신분도 없었지만 메시아를 만난 그 순간부터 자기 인생의 목적을 완전히 바꾸었는데, 저는 여전히 물동이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제자들이 예수님의 영적인 관심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빵 걱정만 했다는 대목에서 제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저도 교회 일이나 신앙의 문제를 두고 체면이나 손해, 자존심을 먼저 따지며 영적인 눈으로 보지 못할 때가 많았던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이 늘 병들고 지치고 소외된 영혼에게 있었다는 사실 앞에서, 저의 관심은 과연 어디에 있었는지를 깊이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부터는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지식이나 교훈을 전하려 하기보다, 제가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구체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수가성 여인처럼 대단한 자격이 없어도 내가 메시아를 만났다는 단순한 고백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말씀을 붙들고, 평소 전도가 부담스러워 피하던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보고 싶습니다.
또한 눈을 들어 밭을 보라는 말씀을 따라, 제 주변에서 지치고 외롭고 영적으로 목마른 사람이 누구인지 의식적으로 찾아보려 합니다. 썩을 양식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쏟기보다, 제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영혼을 돌보는 일에 먼저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어도 그것이 참된 양식을 쌓는 길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꾸준히 실천해 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제 삶에서 가장 참된 양식과 거리가 멀었던 영역은 눈앞의 성과와 편리함을 좇느라 정작 영혼을 돌보는 일을 뒤로 미뤄온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그 자리야말로 제가 물동이를 내려놓고 참된 양식을 구해야 할 자리임을 깨닫습니다.
주님, 제 안에 참된 양식을 향한 갈급함을 주시고, 물동이를 내려놓은 수가성 여인처럼 제가 만난 주님을 담대히 증거하며 영혼을 향한 추수의 눈을 열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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