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복음1) 누가복음 9:51-62 / 오해하는 것이 여행의 시작이다 / 서창희목사 / 한사람교회

설교 주제 예수님의 예루살렘 여행 여정을 통해 제자들이 가졌던 오해를 풀고 참된 제자의 길을 깨닫기
분류 서창희 목사
설교 요약
본 설교는 누가복음의 예루살렘 여행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신앙생활 속에서 우리가 흔히 겪는 오해와 그 교훈을 다룹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거절과 지연된 해결이 포함되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또한 세상의 중심을 향한 욕심과 내 스케줄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내려놓고, 주님이 주신 자리에서 부르심에 순종하는 삶을 강조합니다.
오해하는 것이 여행의 시작이다. 주님과 함께 갈 때 당연한 거절과 지연된 해결이 있음을 기억하라.
설교의 흐름
들어가는 말
오늘부터 우리는 누가복음 9장부터 19장까지의 내용을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신학자들이 이 누가복음의 9장부터 19장을 정리할 때 보통 예루살렘 여행 혹은 여행 내러티브 이렇게 구성을 합니다.
9장 51절부터 예수님이 이제 십자가 지시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일어나시는 장면, 그 여행의 시작을 나타내는 구절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영어로는 트래블 네러티브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십자가 사명을 이루러 갈 때 예루살렘으로 갈 때 9장부터 19장까지 여러 가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일들을 일으키시는데 그 모든 여정을 거쳐서 십자가로 가셔서 그 사명을 완수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향해 가시는 여행의 여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도 이것을 그대로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고 내가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시겠습니까? 나도 주님의 제자라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모든 여정들을 똑같이 경험하고 똑같이 이 여정 가운데 우리에게도 깨닫게 하실 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설교의 흐름
말씀을 읽으며
첫 여행의 순서가 무엇이냐 하면 가는 길에 사마리아를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마리아 사람들이 유대인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으로 지나가지 말라고 하며 맨 처음으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거절하고 거부하는 일을 당하게 됩니다.
52절을 보면 사자들을 앞서 보내심에 그들이 가서 예수를 위하여 준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에 들어갔더니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하였다고 기록합니다. 갈릴리에서 유대 땅 예루살렘으로 가려면 꼭 중간에 사마리아를 거쳐서 지나갔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아수르가 북이스라엘을 정복하면서 혼혈 정책을 폈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마리아는 피가 더러운 하나님 앞에 버림받은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상종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일부러 사마리아 중심부를 통과하러 갈 때 당신들 유대인 아닙니까? 예루살렘으로 지금 예배하러 가려고 예루살렘 인정하는 사람들 아닙니까?
당신들 인정하지 못합니다 이야기하며 예수님과 제자들을 거부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제자들의 마음에 가지고 있었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깨뜨리면서 예수님이 첫 번째 오해를 풀어 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설교의 흐름
핵심 메시지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그다음의 오해를 추가적으로 예수님이 풀어 주고 계신데 지금 제자들이 얼마나 화가 났겠습니까? 야고보와 요한이 했던 일이 무엇이냐 하면 지금 당장 사마리아를 심판해야 되겠습니다.
불을 내려서 이 사람들을 심판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54절을 보면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라고 묻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이 가시는데 예수님을 막고 있는 것은 심판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시고 꾸짖으시며 지금 불 내리는 거 아니다, 지금 심판하는 거 아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55절을 보면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함께 다른 마을로 가셨다고 전합니다.
예수님이 지금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속성은 하나님의 나라는 즉각적인 심판을 추구하지 않고 지연된 해결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즉각적인 심판을 하라고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 지연된 해결, 지연된 구원, 새로운 살길을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 인생에 당장 심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오늘 성경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설교의 흐름
삶으로 이어지는 권면
저와 여러분의 인생에 예수님 따르기를 원하는데 지금 내가 당장 연습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일단 남겨 두는 연습입니다.
내가 당장 이 자녀한테 한 소리 하는 것, 당장 남편과 아내 사이를 어떻게 좀 해결해 보려고 하는 것, 당장 내게 보이는 문제를 당장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 제자의 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급한 마음 가지고 조급한 마음 가지고 당장 해결하려는 어떤 주제들을 가지고 지금 준비하고 계신 분이 있습니까?
절대 예수님과 함께하는 여행은 그런 방식으로 벌어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철저하게 계획을 했어도 맨 처음에 거절당함이 생깁니다.
그다음에 계속할 때 내 마음대로 도와주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가만히 두어야 합니다.
이 사람들을 무시하고 내치고 이 사람들 심판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에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 이 계획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설교의 흐름
맺음말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예수님의 여행 가운데 하나님 나도 함께 동참하는 종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에 오해를 풀어 가시고 거절당함과 거부당함이 있다고 하여서 하나님의 계획이 막히지 않음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 모든 상황들, 지금 당장 해결되지 않는 지연되는 모든 상황 속에서 즉각적인 해결을 바라지 않게 하여 주시고 분노함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잠잠히 기다릴 수 있는 종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인자가 머리 둘 곳 없다고 하셨으니 세상의 중심부로 가야만 쓰임받는다는 오해를 버리게 하여 주시고 내 자리를 찾아 주님 주신 자리에 뿌리내리기를 원합니다.
중심의 화려함에 속지 않는 종 될 수 있도록 주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주신 그 자리에서 역할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 모든 길을 걸을 때 이것이 나를 위한 것이었음을 증명하신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며 즐겁게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핵심 포인트
- 예수님의 예루살렘 여행은 십자가 사명을 이루기 위한 여정이다
- 신앙의 여정 속에서 타인을 향한 오해와 자신을 향한 오해를 풀게 된다
-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 때 거절당함과 거부당함을 당연하게 각오해야 한다
- 하나님 나라의 속성은 즉각적인 심판이 아니라 지연된 해결과 구원이다
- 내 뜻대로 문제를 당장 해결하려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남겨두는 연습이 필요하다
- 제자의 자리는 세상의 화려한 중심부가 아니라 주님이 주신 자기 자리이다
- 인생의 마무리나 내 스케줄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언제나 우선해야 한다
- 이 모든 여행과 십자가의 고난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은혜이다
말씀 본문
누가복음 9장 51절 · 누가복음 9장 52절 · 누가복음 9장 54절 · 누가복음 9장 55절 · 누가복음 9장 57절 · 누가복음 9장 59절 · 누가복음 9장 61절 · 마태복음 25장 41절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길을 걸어가며 만나는 거절과 부딪힘 속에서 마음이 흔들릴 때가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이 무너졌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가까이 붙들어 봅니다.
당장 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속상할 때 조급함을 내려놓게 됩니다. 지연된 해결 속에서 일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잠잠히 기대하게 됩니다.
따뜻한 위로와 깊은 평안을 주는 이 말씀을 마음 깊이 품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들으며 제 안에 숨겨져 있던 조급함과 욕심을 차분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늘 세상의 중심에서 주목받고 멋지게 쓰임받는 자리를 꿈꾸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은 화려한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거절과 아픔이 함께하는 순례길이었습니다. 내 뜻대로 사람을 바꾸려 하고 내 스케줄을 먼저 챙기려 했던 나의 부끄러운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당장 눈앞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화를 내고 불안해했던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깊은 사색에 잠기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온유한 마음으로 머무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싶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새로운 학기 수업과 공부를 시작하며 마음 한켠에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요즘입니다. 강의실에 앉아 주변의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며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불쑥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과연 내가 이 길에서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흔들릴 때마다 중심부의 화려함을 좇기보다 내게 허락된 자리에서 성실히 뿌리를 내리기로 조심스럽게 다짐해 봅니다. 도서관 책상 앞에 앉아 막막함을 느낄 때 작은 일상 속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먼저 구하는 태도를 선택하겠습니다.
거절당하고 뜻대로 풀리지 않는 순간에도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잠시 숨을 고르며 오늘 하루를 차분히 걸어 나가겠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강의실을 나서며 친구와의 대화 뒤 홀로 방에 돌아와 하루를 돌아보던 저녁 기억이 스쳐 지나갑니다. 내가 세운 계획과 스케줄이 어긋날 때면 세상에서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조급해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설교를 들으며 주님이 머물지 않으셨던 그 주변부의 자리가 곧 나를 위해 예비된 자리임을 깨닫게 됩니다. 화려한 스펙과 중심을 향한 집착을 내려놓고, 지금 내게 맡겨진 공부와 일상의 자리에서 작은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고 싶습니다.
당장 답이 오지 않는 관계와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기다리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 앞에서 화를 내고 조급해했던 나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중심을 향한 헛된 욕심을 내려놓고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그 자리에서 조용히 뿌리내리게 도와주시옵소서. 당장 눈앞의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지연된 해결 속에서 일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신뢰하며 잠잠히 기다리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날 부르시고 끝까지 붙들어 주시는 그 사랑에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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