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개선] 46강.부지중에 하나님의 천사를 대접하는 아브라함 (창세기 18:1-15) | 하용조 목사의 창세기 강해

설교 주제 하나님의 인격적인 임재와 아브라함의 환대, 그리고 인간의 불신앙을 깨뜨리시는 하나님의 은혜
분류 하용조 목사
설교 요약
본 설교는 마므레 상수리나무 아래에 나타나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통해 참된 예배와 헌신이 무엇인지 깊이 조명합니다. 하나님은 관념이나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 찾아오시는 인격적인 분이시며, 우리의 인간적인 믿음과 계산을 내려놓기를 원하십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불신앙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없이 성취되며, 주님은 우리에게 능치 못함이 없으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신뢰하라고 도전하십니다.
예배란 하나님을 생각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을 느끼고 그리고 그분에게 무릎을 꿇고 경배하고 찬양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설교의 흐름
1. 들어가는 말
창세기 17장에서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올라가셨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바로 이어진 18장 1절에서는 떠나신 하나님이 다시 한번 아브라함을 찾아오시는 놀라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시는 분이시며 가셨다가도 다시 찾아오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당시 아브라함은 마므레 상수리나무 근처에 거처를 정하고 장막 문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최근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아내 사라를 통해 아들을 주실 것이며 이삭이라는 이름을 지정해 주신 일은 엄청난 충격이자 은혜였습니다.
또한 모든 종들과 함께 할례를 행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24년 동안의 인간적인 믿음을 내려놓고 새로운 믿음을 시작한 직후였습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아 거동조차 불편했던 그 뜨거운 정오의 시간에, 아브라함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세 사람의 방문을 받게 됩니다.
그는 그늘을 피해 앉아 있던 중 눈을 들어 그 세 사람을 주목해 보았고, 그들이 보통 사람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습니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마므레 상수리나무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고 말씀하며, 이 방문자가 바로 하나님 자신임을 분명하게 밝혀줍니다.
지금까지 아브라함에게 임했던 하나님은 말씀과 음성으로 역사하시는 분이셨지만, 이제는 직접 사람의 형상으로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며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모습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설교의 흐름
2. 말씀을 읽으며
아브라함은 세 사람을 보자마자 장막 문에서 걸어 나간 것이 아니라 달려가 영접하였고, 몸을 땅에 굽혀 경배하는 지극한 정성을 보였습니다. 이 모습은 예전의 아브라함에게는 찾아볼 수 없던 독특하고도 변화된 태도로서, 존귀한 분을 향한 마음에 우러나오는 환대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 오신 분을 향해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컨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옵시고 머물러 달라고 간절히 간청하였습니다. 나아가 물을 조금 가져다가 발을 씻겨 드리고 나무 아래서 조금 쉬시기를 청하며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모습은 예배가 단순한 형식이나 순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과 목마름, 설명할 수 없는 그리움 그 자체임을 보여줍니다.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옥합을 깨뜨린 여인처럼, 아브라함도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정성과 태도를 주님 앞에 온전히 쏟아부었습니다.
그는 하인을 시키지 않고 직접 짐승 떼로 달려가 가장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골라 하인에게 주며 급히 요리하게 만들었습니다. 떡을 만들고 우유와 버터를 준비하여 그들 앞에 진설하고 나무 아래 모시며 함께 먹고 마시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식탁 공동체의 교제와 섬김이 이루어졌습니다.
예배란 하나님이 받으셔야 비로소 참된 예배가 되며, 아브라함의 이 간절하고 진실한 정성이 하나님의 마음에 온전히 상달되었습니다.
설교의 흐름
3. 핵심 메시지
본문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과 교제가 없는 사역이나 예배는 아무런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진리에 있습니다. 식탁의 교제가 풍성해진 후에 하나님은 비로소 내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시며 당신의 약속을 다시금 상기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변함없이 내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지겹도록 반복해서 들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장막 뒤에서 이 소리를 들은 도란도란한 상황 속에서, 사라와 아브라함은 자신들의 나이가 많고 경수가 끊어진 현실을 생각하며 속으로 웃고 말았습니다.
아브라함도 그랬고 카라도 그랬듯이, 인간은 하나님은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은 마음으로 믿지 못하는 연약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라의 불신앙을 지적하시며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고 항변하셨고, 이 질문은 신약시대의 마리아에게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오랜 세월 동안 정성껏 쌓아 올린 인위적이고 합리적인 믿음, 경험론에 사로잡힌 세련된 불신앙을 쓰레기통에 과감히 던져버리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만든 조작된 믿음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하나님이 주시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하고 진실한 믿음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설교의 흐름
4. 삶으로 이어지는 권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자칫하면 형식과 관념에 사로잡혀 실제적인 희생과 헌신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모든 정성을 다해 손님을 영접하고 섬겼던 것처럼, 진정한 사랑과 신앙에는 반드시 섬김과 헌신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쾌락과 이익을 위해 살아가며 소중한 가치를 천하게 만들지만, 하나님의 공동체는 서로를 섬기고 희생하며 약한 자의 편에 서는 곳입니다. 교회는 가난한 자와 억울한 사람을 돌보고 함께 눈물 흘려주는 공동체여야 하며, 각자가 서 있는 자리에서 손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직장이든 가정든 내가 속한 곳에서 이익을 따지기보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짐을 대신 지고 봉사할 때 비로소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계산적인 신앙이 아니라, 주님이 내 앞에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믿고 내 모든 자아와 고집을 내려놓는 결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숨소리와 호흡까지 아시는 인격적인 분이시며, 우리가 그분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며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설교의 흐름
5. 맺음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셨던 것처럼 오늘 이 예배 자리에 계시는 우리에게도 친히 찾아와 말씀하고 계십니다. 개념이나 지식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인격체이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붙들고 있던 인간적인 생각과 경험을 모두 내려놓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급히 달려가 하나님을 영접하고 섬겼던 그 뜨거운 감격과 흥분이 우리의 예배 속에도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만든 세련된 불신앙과 조작된 믿음의 테두리를 깨뜨리시고,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라고 초청하십니다.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없다는 이 분명한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내 인생의 모든 주권을 주님께 온전히 내어드리기를 소망합니다. 비록 우리의 현실이 연약하고 때로는 의심이 찾아올지라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찾아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며 승리의 길을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핵심 포인트
- 떠나셨다 가도 다시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인격적인 임재와 사랑
- 장막 문에 앉아 있던 아브라함이 보여준 지극한 환대와 경배의 태도
- 예배는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과 목마름이라는 진실
- 가장 좋은 것을 아낌없이 드리는 거룩한 낭비와 섬김의 본질
- 하나님과 깊은 사귐과 교제 없이는 참된 사역과 예배가 불가능함
- 사라의 웃음과 불신앙을 통해 드러난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
-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없다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선포
- 인간이 만든 경험적이고 조작된 믿음을 버리고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소유함
말씀 본문
창세기 17장 22절 · 창세기 18장 1절~15절 · 욥기 42장 · 히브리서 13장 1절~2절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는 말씀이 오늘 제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지나온 세월 동안 제 삶의 경험과 한계를 붙들며 스스로 믿음을 조작해 온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저를 찾아와 안아 주시는데, 정작 저는 제 생각의 틀에 갇혀 그분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가까이 붙들고 제 안의 모든 염려와 불신앙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따뜻한 음성 앞에 다시 마음을 열고 조용히 그분을 향해 걸어가고 싶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들으며 제 안에 쌓여 있던 오랜 생각의 결들이 차분하게 정리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브라함이 뜨거운 정오에 장막 문에 앉아 하나님을 기다렸듯, 저 역시 조용한 은퇴의 시간을 지나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머리로 이해하는 관념이 아니라 내 삶의 구체적인 자리에 직접 찾아오시는 인격적인 분이심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예배라는 것이 단순히 주일에 교회에 와서 앉아 있다 가는 형식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깊이 느끼고 그분 앞에 내 마음을 온전히 쏟아붓는 시간임을 깊이 사색하게 됩니다.
그동안 내 계산과 경험을 앞세우며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던 부끄러운 모습들이 조용히 떠올라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른 아침 조용한 거실에 앉아 하루의 속도를 조금 낮추고 제 지친 몸과 마음을 차분히 돌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문득 연락이 닿는 자녀와 이웃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들의 삶을 멀리서 조용히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마음을 품어봅니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볼 때 여전히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 작은 염려와 부족했던 기억들을 주님 앞에 기도로 조용히 내려놓기로 다짐합니다.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오늘 제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작은 행동을 선택하려 합니다.
분주함을 내려놓고 주님의 따뜻한 손길을 의지하며 오늘 하루를 차분하고 정성스럽게 채워가고 싶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아브라함이 마므레 상수리나무 아래서 하나님을 영접하고 섬겼던 것처럼, 저 역시 평범한 일상의 한가운데서 주님을 마주하고 싶습니다. 은퇴 이후 조용해진 시간 속에서 때로는 외로움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 자리가 바로 하나님이 찾아오시는 거룩한 장소임을 깨닫게 됩니다.
남겨진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않고, 내게 허락된 작은 손길과 기도로 주변을 섬기며 주님의 따뜻한 은혜를 나누는 삶을 소망합니다. 화려한 업적이나 대단한 헌신이 아니라 내 삶의 자리에서 기꺼이 마음을 드리는 것이 곧 예배라는 말씀이 오늘의 제 일상과 깊이 맞닿아 잔잔한 평안을 줍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나온 세월 동안 제 경험과 생각만을 의지하며 살아왔던 어리석은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 삶의 모든 자리에 찾아와 주시는 주님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며, 이제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으로 주님을 신뢰하게 도와주옵소서. 남은 날들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조용히 숨 고르며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평안한 일상이 되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관련 설교
- 막 2:1-12 | 중풍병자를 고치시다 | 마가복음 강해설교 – 예수 어드벤처 | 한 홍 목사 | 새로운교회 주일설교 | 2026.08.30
- 막 1:40-45 |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시다 | 마가복음 강해설교 – 예수 어드벤처 | 한 홍 목사 | 새로운교회 주일설교 | 2026.08.23
- 2025-11-09 | 십자가를 바라보라 | 이찬수 목사 | 분당우리교회 주일설교
- 2026-02-15 | 하나님을 향한 절실함의 회복 | 이찬수 목사 | 분당우리교회 주일설교
- [이재훈 위임목사] 사사기 강해(1) 절반의 순종이 남긴 것 (사사기 2:1-9) |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