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5 | 어떤 상황에서도 고요와 평온 | 이찬수 목사 | 분당우리교회 주일설교

설교 주제 어떤 상황에서도 고요와 평온 — 젖 뗀 아기가 엄마 품에 있음 같이
분류 이찬수 목사
설교 요약
이찬수 목사님은 조너선 하이트의 「불안 세대」에 나오는 충격적인 통계 — 스마트폰에 노출된 청소년 우울증 2.5배, 만성 불안 139% 증가, 여자 청소년 자살률 167% 증가 — 를 소개하며, 현대인이 마음의 여유를 잃어가는 시대를 진단합니다. 시편 131편 2절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를 본문으로, 탤런트 김혜자 권사가 어린 시절 신발을 훔친 아이를 잡으려는 청년들에게 "잡지 마라, 도둑질하다가 하나님 만난다"고 하셨던 한 여전도사의 여유로운 말을 전했던 인터뷰를 소개하며,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잃어버린 마음의 여유를 되짚습니다.
목사님은 다윗이 이 고요와 평온을 실제로 살아냈던 인물이었음을 두 가지 사건으로 보여줍니다. 첫째,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망치던 중 사울 가문의 시므이가 저주하며 돌을 던졌을 때(사무엘하 16:5~12), 부하가 목을 베겠다고 하자 다윗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하신 것이니…
혹시 주께서 나의 비참함을 보시고 오히려 좋은 것으로 갚아주실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하나님을 그 상황에 개입시켰습니다. 둘째, 사울을 죽일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도(사무엘상 24:6)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치지 않겠다"며 살려준 것입니다.
목사님은 부부 상담을 하며 좋은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가 없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본다고 나누며, 자신도 개척 초기 자녀들에게 여유 없이 대했던 것을 반성합니다.
목사님은 마음의 여유를 회복하기 위한 두 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합니다. 첫째, "하루 10분이라도 고요하고 깊은 묵상의 자리로 나가기"입니다 — 예수님도 밤늦도록 병자들을 고치시고도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음을(막 1:35) 짚으며, "내면의 에어쿠션"이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부천 호텔 화재에서 에어매트가 오작동해 인명피해가 났던 사건을 언급하며,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실제로 영혼의 쿠션이 작동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둘째, "하나님을 향한 신뢰 회복하기"입니다 — 마가복음 4장의 풍랑 사건에서, 예수님이 풍랑뿐 아니라 제자들도 꾸짖으신 이유가 두려움 자체가 아니라 "예수님이 타신 배가 망할 수 있다"는 그 과장된 현실 인식에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후 제자들의 두려움이 풍랑에서 예수님에 대한 경외로 옮겨간 것(막 4:41)을 짚습니다.
설교는 찬송가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과 함께, 성도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조용히 자신의 아픔을 하나님께 아뢰는 시간으로 마무리됩니다.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설교의 흐름
잡지 마라, 도둑질하다가 하나님 만난다
신발을 훔친 아이를 잡으려는 청년들에게 여전도사가 보여준 여유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잃어버린 마음의 여유를 일깨워줍니다.
설교의 흐름
저주하는 시므이 앞에서 하나님을 개입시킨 다윗
아들의 반역으로 도망치던 중 저주를 당하면서도, 다윗은 그 상황에 하나님의 뜻을 개입시켜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설교의 흐름
사울을 죽일 기회 앞에서도 살려준 다윗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지 않겠다는 다윗의 결단은, 그가 지닌 고요와 평온의 열매였습니다.
설교의 흐름
내면의 에어쿠션 — 하루 10분의 묵상
예수님도 분주한 사역 중에도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듯, 영혼의 쿠션을 회복하는 고요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설교의 흐름
예수님이 탄 배는 침몰하지 않는다
풍랑 속 제자들을 꾸짖으신 것은 두려움 자체가 아니라, 예수님이 함께 계신 배가 망할 수 있다는 과장된 두려움이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 마음의 여유는 신앙의 사치가 아니라, 주변 사람을 넉넉히 품을 수 있게 하는 힘이다.
- 다윗은 억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개입시켜 복수 대신 여유로운 반응을 선택했다.
-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영혼의 에어쿠션이 작동하지 않으면 위기의 순간 무너질 수 있다.
- 예수님이 함께 계신 인생은 아무리 거센 풍랑이 와도 결코 망하지 않는다.
- 두려움의 대상이 현실의 풍랑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경외로 바뀔 때 참 평안이 온다.
말씀 본문
시편 131:2 · 사무엘하 16:5 · 사무엘하 16:6 · 사무엘하 16:10 · 사무엘하 16:11 · 사무엘상 24:6 · 마가복음 4:36 · 마가복음 4:37 · 마가복음 4:38 · 마가복음 4:39 · 마가복음 4:41 · 마가복음 1:35 · 시편 3:5 · 시편 16:8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저는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이 타신 배는 침몰할 수 없다"는 해석이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저는 두려움을 없애야 할 대상으로만 여겼는데, 두려움의 방향을 하나님을 향한 경외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저는 오늘 말씀을 들으며 제가 바쁘다는 이유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여유 없이 대했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쿠션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을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한 주는 하루 10분이라도 고요히 묵상하는 시간을 마련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억울한 상황에서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그 상황에 개입시키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말씀을 들으며 제가 신뢰보다 걱정과 통제로 반응했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하나님, 제 영혼이 젖 뗀 아기가 엄마 품에 있는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고요와 평온을 잃지 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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