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끊어졌는가? 이렇게 소망을 회복하라 – 김은호 목사 | 오륜교회 주일설교 (2024-09-08)

설교 주제 고난과 절망 중에서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소망을 회복함
분류 김은호 목사
설교 요약
인생을 살다 보면 힘이 다 빠지고 소망이 완전히 끊어진 것 같은 절망의 밤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 역시 유다의 멸망과 참담한 현실 앞에서 깊은 탄식과 슬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아픔만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과거에 하나님이 들려주신 말씀과 그분의 인자하심을 의지적으로 묵상했습니다. 그 결과 절망의 자리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우리 역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묵상할 때 참된 소망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고난 중에는 고난을 묵상하지 말고 하나님을 묵상하시기를 바랍니다.
설교의 흐름
1. 들어가는 말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삶의 무게에 부딪혀 쉽게 흔들리고 절망할 때가 많습니다. 성경은 소망을 영혼의 닻이라고 비유하며, 우리 안에 소망이 없을 때 인생의 거센 파도 앞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합니다.
세상에는 소망을 잃어버린 채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이 존재합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내일에 대한 소망을 품고 스스로를 단정하게 가꾸었던 젊은 의사의 이야기는 절망을 이기는 힘이 어디서 오는지 보여 줍니다.
이처럼 인생의 소망이 끊어진 것 같은 순간에 하나님의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설교의 흐름
2. 말씀을 읽으며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벨론의 침략으로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성전이 파괴되는 참담한 현실을 목격했습니다. 유능한 지도자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수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는 비극 앞에서 그는 밤새워 울며 통곡했습니다.
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한복판에서 그는 자신의 힘과 소망이 완전히 끊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고통의 깊이를 쑥과 담즙에 비유할 만큼 그의 마음은 상할 대로 상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도 이처럼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절망의 순간이 찾아올 수 있음을 성경은 가르쳐 줍니다.
설교의 흐름
3. 핵심 메시지
모든 소망이 끊어진 자리에서 예레미야는 놀라운 대전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절망과 상처를 마음에 담아두고 낙심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이 과거에 들려주셨던 말씀을 기억해 냈습니다.
징계가 영원하지 않으며 때가 되면 회복시키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그분의 성품을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은 무궁하며, 그분의 자비는 아침마다 새롭고 성실하심은 크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고난 속에서 고난을 묵상하면 절망이 깊어지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성품을 묵상할 때 어둠이 물러가고 새로운 소망의 빛이 임하게 됩니다.
설교의 흐름
4. 삶으로 이어지는 권면
인생의 무거운 짐과 아픔이 찾아올 때 우리는 버릇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혼자 방치되기를 원하곤 합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끝장이라고 속삭이며 다시 일어설 수 없다고 주저앉히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소망의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다윗 역시 심장이 놀라 죽을 것 같은 참담한 상황 속에서 과거에 하나님이 베푸셨던 은혜와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며 상기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삶의 위기와 고난을 만날 때마다 과거에 주셨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자신의 의지를 총동원하여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볼 때 비로소 일어설 힘을 얻게 됩니다.
설교의 흐름
5. 맺음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은 결코 끊어진 적이 없으며 지금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징계와 연단의 과정을 지나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보다 더 확실하게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러므로 삶의 절망 앞에서 넋을 잃고 주저앉아 있지 말고, 인자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레미야의 고백처럼 우리의 절망이 오히려 소망으로 바뀌는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핵심 포인트
- 소망은 인생의 배가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어 주는 영혼의 닻이다.
- 예레미야는 참담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힘과 소망이 끊어졌다고 탄식했다.
- 고통과 상처를 자꾸 기억하면 낙심이 깊어지므로 마음을 돌이켜야 한다.
- 고난 중에는 고난을 묵상하지 말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 사탄은 끝이라고 말하지만 성령은 우리에게 다시 일어설 것을 말씀하신다.
-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은 무궁하며 결코 우리를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은 아침마다 새롭고 그분의 성실하심은 매우 크시다.
- 다윗도 참담한 상황 속에서 옛적에 행하신 하나님의 일들을 기억하며 상기했다.
- 절망의 한복판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것이 도리어 나의 소망이 된다.
말씀 본문
히브리서 6장 19절 · 예레미야애가 1장 2절 · 예레미야애가 1장 16절 · 예레미야애가 2장 11절 · 예레미야애가 3장 18절 · 예레미야애가 3장 19절 · 예레미야애가 3장 20절 · 예레미야애가 3장 21절 · 예레미야애가 3장 22절 · 예레미야애가 3장 23절 · 예레미야 25장 11절 · 예레미야 25장 12절 · 시편 143편 3절 · 시편 143편 4절 · 시편 143편 5절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라 하신 말씀이 오늘 제 마음을 깊이 적십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랑의 줄을 놓지 않으신다는 사실이 조용히 위로가 됩니다.
내 행실이나 조건에 근거하지 않고 맺어진 변함없는 언약의 사랑이기에 오늘도 제가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매를 맞으며 아파하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처럼 저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이 크다는 사실이 마음에 따뜻하게 스며듭니다.
세상의 매서운 바람 속에서 이 따뜻한 말씀을 꼭 붙들고 하루를 조용히 버텨내고 싶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듣는 내내 예레미야의 참담한 눈물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서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내 뜻대로 되는 것 하나 없고 모든 문이 닫힌 것 같은 깊은 절망의 밤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픔과 상처를 품고 스스로를 더 깊은 낙심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던 적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절망의 자리에서 멈춰 서지 않고 오히려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셨던 약속과 그분의 신실하심을 기억해 내는 것이 진짜 믿음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난 그 자체를 바라보며 한숨 짓는 대신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볼 때, 비로소 새로운 힘과 소망이 내 영혼 안에 싹트기 시작함을 차분히 되새겨 봅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새로운 학기와 수업을 시작하며 공부와 미래에 대한 준비로 책상 앞에 앉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조용히 무거워집니다. 강의실에 혼자 앉아 진로를 고민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의 바쁜 발걸음을 볼 때면 나만 뒤처진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혀 도서관 의자에 앉아 한숨을 내쉬던 날 밤, 방 안에서 홀로 하루를 돌아보며 마음이 가라앉기도 했습니다. 그런 비교와 불안 속에서 흔들릴 때마다 조용히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내게 주셨던 말씀을 한 구절씩 작게 소리 내어 읽어보려고 합니다.
불안이 찾아올 때마다 고난을 키우지 않고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조용히 묵상하는 작은 행동을 오늘 저녁 나의 자리에서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예레미야가 쑥과 담즙 같은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기억해 냈던 것처럼, 내 평범한 일상 속에도 그런 의지적인 기억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펼쳐놓고 공부와 진로 문제로 머리가 복잡해질 때, 그 막막함은 마치 내 힘이 다 끊어진 것 같은 작은 절망처럼 다가오곤 합니다.
사람들과의 대화 뒤에 혼자 남겨진 방 안에서 문득 밀려오는 비교의 허전함 속에서도 나는 눈을 들어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사탄은 내게 끝이라고 말하지만 내 안의 성령님은 다시 시작하라고 말씀하시기에,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고 조용히 주님의 성실하심을 의지합니다.
일상의 작은 한숨을 기도로 바꾸어 내며 내 삶의 영혼의 닻이신 주님께 깊이 뿌리를 내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때로는 삶의 막막함과 비교 속에서 제 힘이 다 빠지고 소망이 끊어진 것 같은 절망의 밤을 만납니다. 그럴 때 제 상처와 고난만 바라보며 주저앉지 않게 하시고, 마음을 돌이켜 주님의 무궁하신 인자와 성실하심을 묵상하게 도와주옵소서. 제 일상의 작은 숨결 속에서도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붙들게 하시고, 그 절망의 자리에서 도리어 새로운 소망을 노래하는 믿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