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주일설교] 늦었다고 생각될 때 (삼상 31:1-13)

설교 주제 늦었다고 생각될 때
분류 이상준 목사
설교 요약
사무엘상 31장 1-13절을 본문으로, 블레셋과의 길보아 산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패하고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울은 평생 두려워하던 다윗과 대조되는 비극적 최후를 맞이했다.
사울은 권력과 힘의 칼을 의지했지만 그 칼이 결국 그를 찔렀다. 두려움은 두려워하는 일을 스스로 불러오며,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힌 인생은 극한으로 몰린다.
사울의 비극은 늦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직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며,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사실 가장 빠른 때다. 호세아 6장 1절처럼 여호와께로 돌아가면 하나님은 싸매시고 살리신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사실 가장 빠른 때다
설교의 흐름
길보아 산의 패배와 사울의 최후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치고 이스라엘은 도망하다가 길보아 산에 이르러 쓰러졌다. 평원에서 밀린 이스라엘은 산을 기어오르며 블레셋 궁수들의 쉬운 표적이 되었다. 블레셋은 북쪽과 동쪽 지파들이 참전하지 못하도록 전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가 죽고, 사울도 궁수의 화살에 중상을 입었다. 사울은 호위병에게 자신을 찔러 죽여 달라고 했지만 호위병은 감히 왕을 죽이지 못했고, 사울은 자기 칼에 엎어져 죽었다. 평생 다윗을 두려워하던 사울은 그 두려움이 스스로를 찌르게 만들었다.
설교의 흐름
두려움과 과단성의 모순, 그리고 충성스러운 사람들
사울의 호위병은 다윗이었다. 사울은 사무엘상 16장에서 다윗을 자기 무기를 드는 자로 삼고 사랑했지만, 결국 다윗을 두려워하며 살았다. 두려움의 손을 잡으면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난다. 권력과 재력과 세상의 힘을 하나님보다 의지하면 그것이 결국 나를 찌른다.
사울은 자신의 왕위가 다윗에게 넘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평화롭게 이양하지 못했다. 그 과단성을 나라의 리더십을 넘기는 데 썼더라면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그의 충성스러운 호위병과 신하들까지 함께 죽었다. 리더의 결정이 주변 사람의 운명까지 바꾼다.
설교의 흐름
늦었다고 생각될 때 돌아오라
블레셋은 사울의 머리를 신전에 두고 그의 몸을 벳산 성벽에 못 박아 이스라엘을 조롱했다. 그러나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밤에 와서 사울의 시신을 거두어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했다. 사울이 처음 왕이 되어 그들을 구원했던 은혜를 잊지 않은 것이다.
사울의 인생은 우리에게 질문한다. 사고가 난 뒤 보험을 드는가, 아니면 전에 드는가. 전쟁이 나고 나서 준비하는가, 나기 전에 준비하는가. 하나님을 떠나 살아도 특별한 일이 없어 보이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호세아 6장 1절처럼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하나님은 기다리고 계신다.
핵심 포인트
- 사울은 두려움과 세상의 칼을 의지하다가 길보아 산에서 자기 칼에 엎어져 죽었고, 그 비극은 하나님을 떠난 선택의 결과였다
- 과단성을 나라의 평화로운 이양에 쓰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데 쓴 결과, 충성스러운 사람들까지 함께 죽었다
-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며, 하나님은 아직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니 지금 여호와께로 돌아가야 한다
말씀 본문
사무엘상 31:1-13 · 사무엘상 16:21 · 사무엘상 24:20 · 역대상 10:10 · 호세아 6:1 · 에스겔 33:11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며, 하나님은 아직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인생 후반에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50대인 저는, “이 나이에 이제 와서 뭘 새로 시작하겠냐”며 몇 년째 하고 싶었던 공부를 미뤄왔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지난달에도 평생교육원 모집 공고를 보고 마음이 끌렸지만, 저는 “젊은 사람들 틈에서 내가 뭘 하겠냐”며 결국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괜히 아쉬운 마음에 공고문을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돌아보면 사울이 두려움과 세상의 칼을 의지하다 끝내 자기 칼에 엎어졌던 것처럼, 저도 두려움에 눌려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지금의 기회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에는 늦었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미뤄왔던 그 공부에 다시 지원해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하나님은 아직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니 지금 여호와께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씀처럼, 저도 지금이 가장 빠른 때라고 믿고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늦었다는 생각에 새로운 시작을 미뤄왔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지금이 가장 빠른 때임을 믿게 하시고,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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