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개선] 82강.두 번째 세우는 돌기둥 (창세기 31:43-55) | 하용조 목사의 창세기 강해

설교 주제 두 번째 세우는 돌기둥
분류 하용조 목사
설교 요약
하용조 목사는 창세기 31장 43절부터 55절을 본문으로, 20년간 속고 속이는 불행한 관계였던 라반과 야곱이 마침내 화해 조약을 맺는 과정을 설교했습니다. 라반이 감정이 지나간 뒤 딸들과 손자들이 자기 가족이었음을 깨닫고 현실로 돌아오는 모습을 통해, 욕심과 야망을 버릴 때 비로소 제정신이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목사는 야곱이 세운 두 번째 돌기둥이 첫 번째 베델의 돌기둥과 달리 인간적 갈등과 불신 속에서 세워진 것이었다고 설명하며, 미스바라는 이름까지 덧붙인 것은 서로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깊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라반이 마지막에 아버지의 심정으로 딸들을 부탁하고 서로 입맞추며 작별하는 장면을 통해, 화해에는 의지와 장애물 제거, 그리고 하나님의 개입이라는 세 가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자존심을 포기하십시오. 손해 보는 것을 기뻐하십시오. 그것이 화해의 비밀입니다.
설교의 흐름
욕심을 버리니 돌아온 제정신
라반은 드라빔을 찾지 못하자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떼는 나의 양떼”라고 말하며 비로소 야곱이 자신의 가족이었음을 깨닫습니다. 하용조 목사는 감정이 많으면 현실이 보이지 않고 왜곡된다고 설명하며, 야곱을 이용해야 할 대상으로만 봤던 라반이 이 사건을 계기로 사랑해야 할 사위로 다시 보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목사는 욕심을 버리면 제정신이 돌아오고 야망을 버리면 현실로 돌아온다고 강조하며, 소리치고 흥분하기보다 상대방이 사랑하고 보호해야 할 대상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라반이 비로소 평화 협정을 제안하는 모습이 바로 그 전환점이라는 것입니다.
설교의 흐름
두 번째 돌기둥, 불신의 증거
야곱과 라반은 돌무더기를 쌓고 라반은 아람어로 “여갈사하두다”, 야곱은 히브리어로 “갈르엣”이라 이름 짓습니다. 둘 다 “증거의 무더기”라는 뜻입니다. 하용조 목사는 첫 번째 돌기둥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단이었던 것과 달리, 두 번째 돌기둥은 인간의 갈등 때문에 세워진 비극의 상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소에 또 “미스바”라는 이름까지 붙이는 것을 두고, 목사는 말을 많이 덧붙이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로 믿지 못했기에 하나님이 감찰해 주시기를 구하며 경계선을 긋는 이 모습이, 형제지간에도 불신이 가득한 인간 관계의 본질을 보여 준다고 전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화해를 위한 세 가지 과정
라반이 마지막으로 “내 딸을 박대하지 말고 다른 아내를 얻지 말라”고 부탁하는 장면에서, 하용조 목사는 라반이 처음으로 아버지의 심정으로 발언했다고 해석했습니다. 강요가 아니라 부탁할 때 사람의 마음이 녹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목사는 화해를 위해서는 첫째 화해의 의지, 둘째 자존심과 이익을 챙기려는 마음이라는 장애물의 제거, 셋째 하나님의 개입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정리했습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사례를 들며, 윗사람이 먼저 손해 보기를 결단할 때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라반이 아침 일찍 입맞추고 축복하며 떠나는 장면은 20년 만에 찾아온 아름다운 화해의 결실이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 욕심과 야망을 버릴 때 비로소 현실이 보이고 제정신이 돌아온다.
- 두 번째 돌기둥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단이 아니라 인간의 불신과 갈등을 증거하는 돌무더기였다.
- 화해를 위해서는 화해의 의지, 자존심과 이익에 대한 장애물 제거, 하나님의 개입이라는 세 과정이 필요하다.
- 강요가 아니라 진심 어린 부탁과 자존심의 포기가 사람의 마음을 녹인다.
말씀 본문
창세기 31:43-55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자존심을 버리면 해결되지 않을 문제가 없습니다”라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제가 오래도록 풀지 못했던 관계의 문제들이 결국 제 자존심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들으며 저는 제가 오랫동안 화해하지 못한 채 미뤄 둔 관계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내가 먼저 사과하면 지는 것 같아서, 혹은 손해 보는 것 같아서 먼저 다가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라반과 야곱이 20년 만에야 화해의 의지를 품었다는 대목에서, 저도 얼마나 오래 자존심 때문에 관계를 방치해 왔는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먼저 찾아가 화해를 청했다는 이야기에서, 윗사람이 먼저 손해 볼 각오로 다가가야 화해가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늘 상대방이 먼저 사과하기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부터는 제가 오랫동안 미뤄 둔 화해해야 할 관계 한 가지를 정하고, 제가 먼저 연락을 취해 보려 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먼저 다가가는 것이 아브라함과 라반에게서 배운 화해의 첫걸음이라 믿고 실천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불신 때문에 관계에 선을 긋고 있던 영역이 있는지 돌아보려 합니다. 미스바처럼 경계선을 긋는 관계가 아니라,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가까워질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를 이번 달 안에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제 삶에서 가장 화해가 필요한 영역은 오래된 가족 간의 서운함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그 서운함을 풀지 않고 쌓아 두는 것이야말로 저를 가장 지치게 만드는 원인이었음을 깨닫고, 이제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먼저 다가가고 싶습니다.
주님, 오래도록 풀지 못한 관계 앞에서 제 자존심을 내려놓게 하시고, 먼저 손해 보기를 결단하는 용기로 화해의 문을 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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