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주일설교] 권력의지를 가진 자에게 (사무엘상 8:1-9)

설교 주제 권력의지를 가진 자에게
분류 이상준 목사
설교 요약
사무엘상 8장 1-9절을 본문으로, 늙은 사무엘이 아들들을 사사로 세웠지만 그들이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히자 이스라엘 장로들이 모여 모든 나라와 같이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한 이야기를 다룬다.
장로들의 요구는 겉으로는 합리적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버리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백성이 사무엘을 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인간은 자기 힘과 체제에 기대면 결국 권력이 변질된다.
하나님은 백성의 요구를 들어 주시면서도 경고하고 제도를 가르치셨다. 기회를 주되 기준을 주시는 것이다. 리더는 모든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상황을 통제하려는 권력의지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인정해야 한다.
기회를 주되 기준도 주어야 한다
설교의 흐름
자리가 아닌 자질이 사람을 만든다
사무엘이 늙자 그의 아들들을 사사로 세웠다. 그러나 요엘과 아비야는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혔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지만, 자질이 없는 사람이 자리에 오르면 그 자리는 그 사람의 내면을 드러낸다. 리더십은 자리에서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사무엘의 두 아들이 엘리의 두 아들처럼 되어 버린 것은 내면이 밖으로 드러난 결과였다. 우리의 내적 형상을 온전히 다듬으시는 분은 하나님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세상의 정당한 요청과 부당한 청탁, 선물과 뇌물은 분명히 다르다. 하나님의 의의 기준으로 살아야 한다.
설교의 흐름
모든 나라와 같이라는 정체성의 상실
장로들은 당신은 늙고 아들들은 행위가 좋지 않으니 모든 나라와 같이 왕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모든 나라와 같이라는 말은 이방 민족처럼 되겠다는 정체성의 포기였다. 주변의 모압과 암몬은 이미 왕정을 세웠고, 강력한 왕권은 전쟁에서 일사불란한 힘을 주었다.
그러나 왕정이 답이라면 이스라엘은 왜 360년 동안 어려웠는가?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마음이었다. 봉건제에서 절대왕정,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회주의에 이르기까지 시스템은 바뀌었지만 운영자인 인간의 죄성은 그대로였다. 인간은 절대적인 결핍을 가진 존재이며,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가 필요하다.
설교의 흐름
기회를 주되 기준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백성의 말을 들어 주셨지만 그들에게 경고하고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고 하셨다. 부모가 자녀의 선택을 인격적으로 존중하지만 기준을 함께 주는 것과 같다. 자율만 주고 통제가 없으면 조직은 무너지고, 통제만 있고 자율이 없으면 사람은 숨이 막힌다.
사울과 솔로몬, 다윗을 보면 리더의 유형이 드러난다. 멍청하고 게으른 리더는 무너지고, 멍청하고 부지런한 리더는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을 낸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는 탁월하지만 후임자 걱정을 낳기도 한다. 다윗처럼 기다려 주고 위임하며 사람을 키우는 리더가 가장 좋다. 그리고 리더는 모든 사람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고, 한 사람에게 100퍼센트를 몰아주지 않으며, 변화 가능성을 열어 두는 사람이다.
핵심 포인트
- 자리가 아니라 자질이 사람을 드러내며, 내면의 형상을 다듬으시는 분은 하나님뿐이다
- 모든 나라와 같이 되겠다는 요구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버리는 것이었고,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순종하지 않는 마음이었다
- 하나님은 기회를 주되 기준을 주시며, 리더는 상황을 통제하려는 권력의지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참된 왕으로 인정해야 한다
말씀 본문
사무엘상 8:1-9 · 사무엘상 2:12-17 · 신명기 4:7 · 민수기 23:19 · 전도서 4장 · 에스더 1장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기회를 주되 기준도 주어야 한다”는 말씀이 가장 깊이 와닿는다. 자율과 통제 사이에서 사랑으로 기준을 세우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들으며 느낀 마음
나는 나의 자리와 권한을 통해 상황을 내 뜻대로 통제하려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본다.
나는 세상의 방식을 따라 하나님의 기준보다 편의를 앞세우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한다.
나는 주변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내 판단만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본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질문으로 되묻는 대화를 한 번 나누기로 한다.
내가 맡은 자리에서 한 가지 권한을 내려놓고 사람을 믿고 기다려 주는 실천을 하기로 결단한다.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고백하는 기도를 매일 드리며, 나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기준을 먼저 묻기로 결심한다.
말씀과 나의 연결
이 말씀은 권력과 통제를 원하며 하나님의 자리를 밀어내던 모든 이에게, 하나님을 참된 왕으로 모시고 경청과 기준으로 사람을 세우라고 권면한다.
주님, 저의 권력의지를 내려놓게 하시고, 사람의 말을 경청하며 하나님의 기준으로 세우는 리더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만이 저의 참된 왕이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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