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1 | 십자가로 회복되는 교회 | 이찬수 목사 | 분당우리교회 주일설교

설교 주제 성찬 예식을 통한 십자가 정신과 성도 간의 사랑 회복
분류 이찬수 목사
설교 요약
본 설교는 사도행전과 고린도전서의 말씀을 바탕으로 초대 교회와 고린도 교회의 모습을 대조하며 참된 신앙의 본질을 조명합니다. 기도가 살아 있고 말씀이 흥황하는 교회는 반드시 성도 간의 진정한 사랑의 교제인 코이노니아로 열매를 맺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나아가 성찬 예식을 거행하며 감사와 십자가의 기억, 그리고 넓은 시선으로 사명을 바라보는 삶의 태도를 깊이 있게 돌아봅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회복은 이웃을 대하는 변화된 태도로 너의 믿음이 증명이 돼야 된다.
설교의 흐름
들어가는 말
교회 개척을 앞두고 사도행전 속 초대 교회를 묵상하던 중 사도행전 2장 42절의 말씀을 깊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쓰는 모습 속에서 세 가지 중요한 균형을 발견했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살아 있는 교회에는 반드시 성도 간의 따뜻한 사랑의 교제와 용서의 열매가 나타나야 합니다. 개척 초기부터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우리 교회를 꿈꾸었던 이유도 바로 이와 같은 로마서의 정신과 맞닿아 있습니다.
영적인 충만함이 내면에만 머물지 않고 코이노니아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참된 성숙이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설교의 흐름
말씀을 읽으며
고린도전서 11장에 나타난 고린도 교회는 은사가 충만했지만 심각한 분쟁과 이기적인 문제들로 가득한 공동체였습니다. 당시의 성찬 예식은 애찬이라는 따뜻한 식사와 함께 진행되었으나 부유한 자들이 먼저 와서 먹어버리고 가난한 자들과 노예들은 소외되는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를 두고 모임이 유익이 되지 못하고 도리어 해롭다고 신랄하게 책망하였습니다. 십자가 안에서 세상의 모든 신분과 계급의 장벽이 무너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그 정신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 안에도 이와 같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태도가 남아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설교의 흐름
핵심 메시지
성찬 예식을 거행할 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첫 번째는 바로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잡히시던 밤이라는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떡을 가지시고 감사하셨듯이 우리도 삶의 터널 속에서 감사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십자가의 정신과 은혜를 삶 가운데 늘 기억하고 적용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주님의 용서를 기억하며 서로 용납하고 품어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보다 넓은 시선으로 사명을 바라보며 세상에 복음을 증명하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존재 자체가 복음이 될 때 세상은 비로소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설교의 흐름
삶으로 이어지는 권면
우리의 삶이 좁은 색경에 갇혀 타인을 오해하고 내 기준만 앞세우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조건 없이 품어주셨듯이 우리 역시 기질과 생각이 다른 이들을 넓은 마음으로 용납하는 훈련을 계속해야 합니다.
가정 안에서 부부와 자녀를 대할 때에도 십자가의 사랑이 마스터키가 되어 모든 갈등과 아픔을 녹여내야 합니다. 일상의 자리에서 작은 것 하나부터 이웃을 배려하고 기다려주는 태도가 곧 신앙의 증거가 됩니다.
오늘 이 성찬을 통해 우리의 완악한 마음이 무너지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설교의 흐름
맺음말
우리는 모두 연약한 존재이기에 주님의 은혜가 매 순간 필요합니다. 십자가에서 찢기신 살과 흘리신 보혈을 기념하며 참여하는 이 성찬을 통해 우리의 영성이 새롭게 빚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비록 삶의 무게와 여러 고뇌가 우리를 가로막을지라도 주님의 크신 사랑이 우리를 견인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보다 조금 더 성숙한 믿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기를 결단합시다.
이 모든 은혜와 감격을 안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핵심 포인트
- 초대 교회의 세 가지 균형은 말씀, 교제, 기도로 이루어져 있다.
- 영적 충만함은 반드시 성도 간의 사랑과 용서의 교제로 흘러가야 한다.
- 고린도 교회는 은사가 많았으나 이기적인 분쟁과 차별로 문제를 겪었다.
- 성찬 예식은 세상의 모든 신분과 계급의 장벽이 무너지는 자리이다.
- 주님은 가장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밤에도 감사를 잃지 않으셨다.
- 성찬을 통해 주님의 십자가 정신과 은혜를 마음에 선명하게 기억해야 한다.
- 성도 간의 용납과 용서는 십자가에서 먼저 베푸신 용서에 근거한다.
- 교회의 존재 자체가 세상에 복음을 드러내는 강력한 통로가 되어야 한다.
- 좁은 색경을 버리고 주님의 넓은 시선으로 타인을 품는 태도가 필요하다.
말씀 본문
사도행전 2장 42절 · 로마서 12장 15절 · 요한일서 4장 20절 · 고린도전서 11장 18절 · 고린도전서 1장 11-12절 · 고린도전서 11장 20-21절 · 고린도전서 10장 16절 · 마태복음 5장 23절 · 에베소서 4장 2-3절 · 고린도전서 11장 23절 · 골로새서 2장 6-7절 · 이사야 53장 3절 · 골로새서 3장 12-13절 · 고린도전서 11장 24-25절 · 필립보서 2장 3-5절 · 고린도전서 11장 26절 · 요한복음 13장 34절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성도 간의 용납과 용서는 십자가에서 먼저 베푸신 용서에 근거한다”는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소그룹 리더를 맡고 있는 50대인 저는, 몇 달 전 조원 한 명과 작은 의견 차이로 서운함이 생긴 뒤로 지금까지 서먹한 관계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지난 모임에서도 저는 그 조원의 자리를 은근히 피해 앉았고, 대화도 필요한 말 외에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속으로는 “먼저 사과하면 받아줄 텐데 왜 안 하지” 하며 선을 긋고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여러 은사로 풍성했음에도 이기적인 분쟁과 차별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들으며, 저는 제 자존심 때문에 제가 이끄는 소그룹 전체의 교제까지 막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리더로서 본이 되어야 할 제가 오히려 관계를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 모임이 있기 전에, 제가 먼저 그 조원에게 연락해 지난 오해를 풀고 다시 함께 교제하자고 청해보려 합니다. 먼저 사과하는 것이 어색하더라도 용기를 내보려 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주님이 가장 고통스러운 밤에도 감사를 잃지 않으셨던 것처럼, 저도 서먹한 관계 속에서도 먼저 용서를 베푸는 쪽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자존심 때문에 용서를 미뤄왔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십자가에서 먼저 베푸신 용서를 기억하며, 제가 먼저 다가가 관계를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맡은 소그룹이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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