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목사 명설교 ‘악한 곳의 선한 사람’|옥한흠목사 강해 22강, 다시보는 명설교 더울림

설교 주제 악한 곳에서 선한 사람으로 사는 법
분류 옥한흠 목사
설교 요약
옥한흠 목사는 선악의 구분조차 흐려지는 혼돈의 시대 속에서, 열왕기상에 등장하는 오바댜라는 인물을 통해 악한 세상에서 어떻게 선한 사람으로 살 수 있는지를 전했습니다. 오바댜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한 왕이었던 아합과 이세벨 밑에서 국내 대신으로 일하면서도,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크게 경외한 경건한 사람으로 성경에 기록됩니다. 목사는 이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두 가지 교훈을 구체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첫째는 구조적인 악에 대해서는 피하지 말라는 것이고, 둘째는 도전적인 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라는 것입니다. 오바댜는 궁정을 떠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도 이세벨이 선지자들을 몰살시키려 할 때는 백 명을 목숨을 걸고 숨겨 살렸습니다. 목사는 이 두 가지 태도의 균형이야말로 오늘날 구조적으로 악한 세상 한복판에서 신앙인이 취해야 할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조적인 악은 피하지 말고, 도전적인 악은 단호하게 맞서라.
설교의 흐름
아합과 이세벨의 시대, 그리고 오바댜
옥한흠 목사는 먼저 북이스라엘 7대 왕 아합의 악함을 설명했습니다. 줏대 없고 경솔한 아합은 바알을 섬기던 집안에서 자란 이세벨과 결혼하면서 완전히 여자의 손에 놀아났고, 이스라엘 온 나라를 바알과 아세라 숭배로 물들였습니다. 열왕기상 16장은 아합을 가리켜 그 전의 모든 왕보다 여호와의 노를 더 격발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이런 악한 왕 밑에서 오바댜는 국내 대신으로 봉직하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그를 “크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요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을 배운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목사는 악한 궁정 한복판에서 어떻게 이런 경건함을 지킬 수 있었는지가 진짜 수수께끼라며, 그 안에서 우리가 배울 영적 진리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설교의 흐름
구조적인 악은 피하지 말라
오바댜가 몸담았던 아합의 궁정과 이스라엘 나라는 구조적으로 선한 것이 하나도 없는 악한 세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곳에서는 등을 돌리고 떠나야 경건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바댜는 거꾸로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목사는 오바댜가 자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소명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요한복음 17장 15절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라는 예수님의 기도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자기 백성을 악한 세상에서 격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세상 속에 남겨 두어 일하게 하시는 것이라고 목사는 강조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몸담고 있는 직장과 사회 역시 구조적으로 악한 곳이 많지만, 등을 돌리기보다 그 안에 들어가 정체성을 지키며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것이 오바댜가 주는 첫 번째 교훈이라고 전했습니다.
설교의 흐름
도전적인 악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라
이세벨이 군대를 동원해 선지자들을 몰살시키기 시작했을 때, 오바댜는 양심의 갈등 끝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는 가만히 있어야 할 때와 행동해야 할 때를 분별하는 영적 안목을 가지고, 자기 힘이 닿는 대로 선지자 백 명을 굴에 숨겨 목숨을 걸고 살려냈습니다. 목사는 이것이 신앙 양심을 직접 흔드는 도전 앞에서는 미지근하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거짓말과 회유, 탈법과 비양심적인 거래를 강요받는 오늘의 우리도 요셉과 다니엘처럼, 오바댜처럼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용기로 담대하게 맞서야 한다고 목사는 도전했습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는 말씀을 붙들고 신앙 양심이 걸린 순간에는 단호하게 서야 한다는 것이 두 번째 교훈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핵심 포인트
- 오바댜는 악한 아합과 이세벨의 궁정 한복판에서도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한 경건한 인물이었다.
- 구조적으로 악한 세상은 피하거나 등 돌릴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머물며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
- 신앙 양심을 직접 흔드는 도전적인 악 앞에서는 단호하고 담대하게 맞서야 한다.
- 가만히 있어야 할 때와 행동해야 할 때를 분별하는 영적 안목이 필요하다.
말씀 본문
열왕기상 16:30 · 열왕기상 16:33 · 열왕기상 18:3-4 · 요한복음 17:15 · 요한복음 16:33 · 베드로전서 5:8-9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내가 비는 것은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라는 요한복음 17장 15절 말씀이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지켜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라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들으며 저는 그동안 직장이나 모임에서 불편한 분위기를 마주할 때마다 무조건 피하거나 거리를 두는 것이 신앙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여겨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오바댜는 오히려 그 자리를 지키며 자기 역할을 감당했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냈습니다. 제가 너무 쉽게 도망가는 것을 경건이라 착각해 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제가 정작 단호하게 맞서야 할 순간에는 오히려 미지근했던 기억도 떠올랐습니다. 분명히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괜히 나서서 불이익을 당할까 봐 눈감아 버린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오바댜가 목숨을 걸고 선지자들을 숨긴 장면 앞에서, 제 신앙의 담대함이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부끄럽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번 주부터는 제가 몸담은 자리를 쉽게 떠나야 할 곳으로만 여기지 않고, 그 안에서 제가 감당할 소명이 무엇인지부터 기도로 점검해 보려 합니다. 불편하다고 바로 피하기보다, 오바댜처럼 정직함과 신실함으로 제 자리를 지키며 조용히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타협하지 않는 태도를 먼저 훈련하려 합니다.
또한 신앙 양심이 걸린 명백한 도전 앞에서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분명히 아니오라고 말해야 할 순간의 목록을 제 안에 미리 정리해 두고, 그 순간이 오면 기도하며 담대하게 대응하는 연습을 하려 합니다. 오바댜가 치른 대가를 기억하며, 저도 그만한 각오를 품고 싶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제 삶에서 가장 쉽게 도망쳐 온 영역은 불편한 관계와 갈등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그 자리야말로 하나님이 저를 통해 일하고자 하시는 소명의 자리일 수 있음을 깨닫고, 이제는 피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며 머물러 보려 합니다.
주님, 악한 세상 속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제 자리를 지킬 용기를 주시고, 신앙 양심이 걸린 순간에는 오바댜처럼 담대히 맞설 힘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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