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6 설교 | 꽃 피우기가 아니라 열매 맺는 삶 | 이찬수 목사 | 분당우리교회 주일설교

설교 주제 세상의 화려한 꽃피우기가 아닌 주님 안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과 그에 따른 댓가 지불의 은혜
분류 이찬수 목사
설교 요약
본 설교는 인간의 헛된 외적 과시와 화려함을 좇는 꽃피우는 인생에서 벗어나, 주님 안에서 인격적 성숙과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는 인생으로 나아가야 함을 전합니다. 세상의 헛된 가치관을 거부하고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 영적 풍성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주님과의 친밀한 연합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묵상과 헌신, 그리고 십자가의 댓가 지불을 감당할 때 참된 생명의 역사가 나타난다고 역설합니다. 궁극적으로 성도는 가정과 교회 안에서 참된 열매를 맺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나 자신을 화려하게 드러내고 꽃피우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희생과 십자가로 말미암아 열매를 맺는 인생입니다.
설교의 흐름
1. 들어가는 말: 꽃피우는 인생과 열매 맺는 인생의 분기점
우리 인생은 크게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것만을 추구하는 꽃피우는 인생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깊은 의미를 남기는 열매 맺는 인생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자기를 과시하고 더 높이 올라가 꽃을 피우라고 유혹하지만, 그 끝은 허무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 사탄이 예수님을 유혹하여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게 한 이유 역시 바로 이러한 화려함과 능력을 과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2장 24절의 말씀처럼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써 많은 열매를 맺는 길을 단호하게 선택하셨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자신의 화려함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오직 생명의 열매를 맺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주님을 따르는 우리 역시 세상의 헛된 꽃피우기의 유혹을 내려놓고 열매 맺는 삶을 삶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설교의 흐름
2. 말씀을 읽으며: 주님 안에 거함으로 누리는 진정한 연합
세상이 부추기는 화려한 외적인 성공을 좇다 보면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들어가는 모습 앞에서 쉽게 허무함과 우울함을 느끼게 됩니다. 인물이나 권력은 영원하지 않으며 꽃은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화무십일홍의 진리처럼, 외적인 꽃피우기에 집착하는 삶은 결국 초라함으로 마무리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는 나이가 들수록 주님 안에서 풍성하게 맺혀가는 인격과 삶의 열매를 바라보며 진정한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요한복음 15장 4절과 5절에서 주님은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며 내 안에 거하라고 거듭 강조하십니다.
우리의 본능은 여전히 세상의 영광을 과시하고 싶어 하지만, 매일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분의 거룩한 영향력 아래 머물 때 비로소 참된 변화가 시작됩니다.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서 공급되는 은혜만이 우리를 허무함에서 건져내고 날마다 새롭게 빚어갈 수 있습니다.
설교의 흐름
3. 핵심 메시지: 인격의 성숙과 영혼 구원의 두 가지 열매
주님과의 연합을 통해 맺게 되는 첫 번째 열매는 갈라디아서와 에베소서에서 강조하는 착함과 의로움, 진실함이라는 인격적인 성숙의 열매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화려한 외적 기능이나 사역의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닮아가는 고결하고 선량한 인격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두 번째 열매는 로마서의 말씀처럼 전도를 통해 한 영혼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되는 귀중한 영혼 구원의 열매입니다. 건강한 교회란 외적인 규모를 부풀리는 곳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초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양육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내면으로는 주님을 닮아가는 거룩함을 추구하고 바깥으로는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세우는 이 두 가지 열매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기뻐하시는 헌신입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가정과 일상의 자리에서부터 이러한 인격과 생명의 열매가 조용하고 진실하게 맺혀져야 합니다.
설교의 흐름
4. 삶으로 이어지는 권면: 작은 희생과 대가 지불을 통한 다락방의 부흥
진정한 열매는 저절로 맺히는 것이 아니라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는 것처럼 반드시 묵묵한 대가 지불과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사도 바울이 힘을 다해 수고하고 헌신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가정과 교회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이 있습니다.
루게릭병을 앓는 아내를 섬기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직장인 다락방의 모습은 헌신과 사랑이 무엇인지 깊은 도전을 줍니다. 남편이 아내의 기쁨을 위해 조용히 집을 비우고 정성껏 간식을 준비하는 작은 섬김 속에서 진정한 하늘의 천국이 경험됩니다.
이처럼 순원들이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고 각자의 책임을 다할 때, 메마른 공동체는 다시 살아나고 풍성한 영적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고통 없는 영광이 없고 십자가 없는 왕관이 없듯이, 우리의 작은 헌신과 수고는 반드시 아름다운 생명의 결실로 이어집니다.
설교의 흐름
5. 맺음말: 허무한 꽃피우기를 넘어서는 생명의 축복
인생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헛된 외적 과시와 화려한 꽃피우기에 낭비하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 맺는 삶에 온전히 투자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초라해지는 과정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맺어진 수많은 기도의 열매와 수고의 흔적들을 마주하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부족해 보일지라도 자녀를 품고 가정을 돌보며 이웃을 섬겨온 모든 땀방울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분당우리교회 역시 규모를 자랑하거나 외적인 불꽃놀이에 쏟는 허례허식을 내려놓고, 오직 안팎으로 생명의 열매를 가득 맺는 교회로 굳건히 서야 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위로와 새 힘을 힘입어 오늘 하루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댓가 지불을 감당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남은 인생이 주님 손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으며 영원한 영광을 돌리는 복된 발걸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핵심 포인트
- 인생은 세상의 화려함을 좇는 꽃피우는 인생과 주님 안에서 풍성함을 이루는 열매 맺는 인생으로 나뉩니다.
- 예수님께서는 화려함의 유혹을 거절하시고 한 알의 밀이 되어 죽으심으로 많은 열매를 맺는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 나이가 들어갈수록 외적인 꽃이 시드는 것에 절망하지 말고 주 안에서 맺어지는 열매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 주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매일 말씀을 가까이하며 그분의 거룩한 영향력 아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 첫 번째 맺어야 할 열매는 착함과 의로움, 진실함이 담긴 인격적인 성숙과 거룩함입니다.
- 두 번째 맺어야 할 열매는 복음을 통해 한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영혼 구원의 열매입니다.
- 건강한 교회는 외적 규모의 확장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초신자들이 양육되는 곳입니다.
- 모든 생명의 열매 뒤에는 한 알의 밀이 썩어지는 것과 같은 묵묵한 대가 지불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 가정과 소그룹 다락방 속의 작은 섬김과 헌신은 아름다운 천국의 모습을 이 땅에 구현합니다.
- 우리의 남은 인생이 세상의 허무한 과시를 내려놓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명의 결실로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본문
마태복음 4장 5절-6절 · 요한복음 12장 24절 · 요한복음 15장 1절-8절 · 갈라디아서 5장 22절-23절 · 에베소서 4장 15절 · 에베소서 5장 8절-9절 · 로마서 1장 13절 · 로마서 16장 5절 · 고린도전서 16장 15절 · 고린도전서 3장 6절 · 골로새서 1장 28절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마음에 남은 말씀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하신 주님의 음성입니다. 외적으로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삶만이 성공한 인생이라 부추기는 세상 속에서, 이 말씀은 조용히 내 발걸음을 멈추어 세우고 깊은 울림을 줍니다.
나이가 더해갈수록 젊음의 외모나 세상의 명예가 조금씩 빛을 잃어가는 것을 보며 문득 서글퍼졌던 마음이 이 진실 앞에 고요히 가라앉습니다.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은 화려한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묵묵히 썩어지는 희생의 자리였음을 되새겨봅니다.
나 역시 나의 의나 자존심을 조금씩 내려놓고 내 삶의 작은 자리에서 기꺼이 썩어지는 밀알이 되기를 조용히 소망해 봅니다. 조급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 안에서 맺혀질 은혜의 결실을 차분히 기다리는 은든한 평안이 가슴 깊이 스며듭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차분히 들으며 살아온 지난날의 시간들을 조용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젊은 날에는 남들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더 화려하게 꽃을 피워야만 비로소 가치 있는 삶이라 여기며 숨 가쁘게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어느덧 인생의 후반부에 접어든 지금, 과연 내가 남긴 허황된 과시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씁쓸함이 찾아오곤 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세상은 늙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조차 초라하다 채찍질하며 끊임없이 젊음을 흉내 내도록 우리를 몰아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은 겉모습의 화려함이 아니라 속사람이 빚어내는 깊은 인격의 성숙과 온유함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비참해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풍성한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가장 아름다운 계절임을 깨닫게 됩니다.
거친 세상의 소리 대신 내 안에 거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날마다 마음밭을 정돈하는 사색의 시간을 조용히 가져봅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이 아침에 조용히 숨을 고르며 하루의 속도를 조금 낮추어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이른 아침 조용한 거실에 앉아 창밖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성경책을 펼치고 오늘 하루 주실 말씀 한 구절을 조용히 묵상하는 작은 여유를 누립니다.
지나온 시간 동안 둥글지 못했던 내 모난 성품을 다듬어 주시고, 남은 날들은 가족과 이웃을 향해 더욱 선량하고 진실한 눈길을 건네기로 다짐합니다. 오후에는 오랜 시간 무뚝뚝하게 지내온 아내와 마주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그간의 수고를 다독이는 다정한 말을 건네어 봅니다.
또한 멀리 떨어져 지내는 자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조용히 응원하며, 불안한 염려 대신 깊은 기도의 손을 모아봅니다. 화려한 성취는 없을지라도 내게 허락된 평범한 일상의 자리에서 작은 친절과 사랑을 나누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오늘 감당해야 할 소중한 댓가 지불이자 열매임을 믿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인생의 저녁 노을을 바라보듯 지나온 세월을 돌아볼 때, 참 많은 허물과 부족함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가 머물지 않은 곳이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젊은 날의 거칠었던 고집과 세상의 기준을 좇아 달리던 발걸음을 멈추고, 이제는 내 삶의 결실이 오직 주님과의 친밀함에서 비롯됨을 깊이 성찰합니다.
직장과 사회의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고 조용한 일상을 맞이한 지금, 이 시간이야말로 주님 안에서 깊은 인격의 성숙을 누리기에 가장 은혜로운 때임을 깨닫습니다. 자녀들이 독립하여 각자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이제는 내 힘이 아닌 기도로 그들의 삶을 묵묵히 받쳐주는 부모의 자리를 조용히 지킵니다.
세상의 헛된 꽃을 피우려 애쓰던 늙은 어른이 아니라, 주님의 따스한 손길 아래 날마다 선량하고 진실한 열매를 맺어가는 온유한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평범한 나의 일상이 주님의 은혜와 깊이 맞닿아 있음을 느끼며, 오늘도 고요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삶의 한 페이지를 조용히 채워갑니다.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허황된 영광과 화려한 꽃을 피우려는 헛된 욕심을 내려놓고 주님 안에서 참된 열매를 맺는 인생이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나이가 더해갈수록 더 깊어지는 인격과 선량한 마음을 품게 하시고, 날마다 주님의 말씀에 묵묵히 귀를 기울이며 친밀한 연합을 누리게 도와주옵소서. 내게 허락하신 평범한 일상과 가정의 자리에서 기꺼이 썩어지는 밀알이 되어, 주변의 영혼들을 따뜻하게 품고 사랑을 나누는 복된 남은 날들이 되도록 나의 발걸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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