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 – 김은호 목사 | 오륜교회 주일설교 (2025-08-31)

설교 주제 위기 속에서 예배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가는 삶
분류 김은호 목사
설교 요약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예상치 못한 위기와 고난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야곱의 가정 역시 자녀들의 복수로 인해 주변 이방 족속들에게 멸망당할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야곱에게 찾아오셔서 일어나 베델로 올라가 제단을 쌓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처럼 인생의 환난과 영적 침체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은 바로 무너진 예배의 자리를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예배를 통하여 그 무너진 것들을 회복시키시고 그 깨어진 관계들을 회복시키십니다.
설교의 흐름
들어가는 말
인생을 살다 보게 되면 누구에게나 위기가 있으며 위기 없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인생에 찾아온 위기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성경 속 요셉은 감옥에 갇히는 위기 속에서 총리가 되었고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지는 절대 절명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다윗은 골리앗과의 싸움이라는 위기를 이겨내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으며 사도 바울은 유라굴로라는 광풍 속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일 이들에게 이러한 위기가 없었다고 한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야곱의 가정에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살펴보며 내 자신과 가정에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생각하고자 합니다.
중요한 것은 위기 그 자체보다도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 하는 사실이며 위기에 집중하기보다 극복하는 데 관심을 가질 때 축복이 될 것입니다.
설교의 흐름
말씀을 읽으며
창세기 34장은 야곱의 가정에 찾아온 최대의 위기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야곱의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아들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세겜 족속을 잔인하게 살해하며 철저하게 복수를 감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야곱과 그 가족은 주변의 이방 족속들에게 복수를 당하여 멸망할 수밖에 없는 위기 가운데 빠지게 되었습니다. 언제 보복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던 그때에 하나님께서 잠잠하시던 침묵을 깨고 야곱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일어나 베들로 올라가 거기 거주하며 제단을 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필 베들이었을까요 첫째로 베들은 야곱이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가던 시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처음 만났던 은혜의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가나안 땅에 들어와 안정된 삶을 살면서 자신을 만나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았으나 하나님은 그 은혜를 다시 기억하고 새로운 영적 각성을 갖기를 원하셨습니다. 둘째로 베들은 야곱이 30년 전에 하나님께 서원을 드렸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고향에 돌아온 후 번영 속에서 그 서원을 잊어버렸지만 하나님은 그 서원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설교의 흐름
핵심 메시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베들로 올라가라고 명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거기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을 위한 것이고 예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아브라함이 가는 곳마다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던 것처럼 우리도 나를 구원하시고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져 주실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너무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내 느낌과 감정을 앞세우며 내 중심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찬양만 부르고 그렇지 않으면 입을 다무는 태도는 하나님을 위한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이 받으실 영광만을 바라보며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야곱은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족들과 함께 베들로 올라가 무너진 돌기둥을 다시 세우고 제단을 쌓았습니다. 영적인 침체에 빠져 있거나 가정에 위기가 찾아왔다면 다시 일어나 베들로 올라가야 하며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설교의 흐름
삶으로 이어지는 권면
야곱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행한 것은 바로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기 전에 우리는 세상 속에서 오염된 생각과 입술과 마음을 어린 양의 보혈로 정결케 해야 합니다.
야곱의 가족들 가운데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이방 신상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들과 귀고리들을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으며 철저하게 제거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돈이나 자녀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탐심과 같은 마음의 우상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는 것은 과거의 죄악된 생활 습관과 습성을 끊어 버리라는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손 없는 날을 골라 이사하거나 운세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 직장 끝난 후 술에 취하는 습관이나 중독, 뒷담화와 욕을 하는 습관을 끊어 버리고 예배해야 합니다.
야곱이 베들에서 무너진 단을 다시 쌓고 예배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예배를 통하여 무너진 것들과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기를 원하십니다.
설교의 흐름
맺음말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예배를 통하여 우리를 회복시키시기를 원하시며 그 일하심의 방식은 오직 예배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인생의 위기와 문제를 만나면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다 예배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문제가 꼬일수록 예배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배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며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기에 하나님을 만나면 인생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게 되어 있습니다. 예배의 회복이 없이 주어지는 축복은 그 어떤 것도 진정한 축복이 될 수 없습니다.
웃고 앉아 있어도 말하지 못할 위기와 무너진 영적 권위가 가정마다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고 가정이 베델이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첫사랑을 잃어버리고 깊은 침체에 빠져 성령의 불이 타오르기를 원한다면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 베들로 올라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핵심 포인트
- 인생에 찾아온 위기는 하나님을 의지할 때 또 다른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야곱의 가족은 복수로 인해 멸망할 위기에 처했으나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 베들은 야곱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처음 만나고 서원을 드렸던 은혜의 장소입니다.
- 예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위한 것이며 하나님 중심이어야 합니다.
- 영적 침체와 가정의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바로 예배의 회복입니다.
- 예배를 드리기 전 마음속의 이방 신상과 우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 의복을 바꾸어 입는 것은 과거의 죄악된 생활 습관과 습성을 완전히 끊는 것을 뜻합니다.
- 하나님은 언제나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무너진 것들과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십니다.
- 문제가 복잡할수록 자기 능력을 의지하지 말고 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말씀 본문
창세기 34장 · 창세기 34장 30절 · 창세기 35장 1절 · 여호수아 10장 15절 · 여호수아 10장 43절 · 창세기 13장 18절 · 창세기 35장 3절 · 창세기 35장 14-15절 · 창세기 35장 2절 · 창세기 35장 4절 · 창세기 35장 6-7절 · 창세기 35장 9절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하나님은 언제나 예배를 통하여 그 무너진 것들을 회복시키시고 그 깨어진 관계들을 회복시키신다는 말씀이 조용히 마음에 스며듭니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제 마음의 제단이 얼마나 허물어져 있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삶의 무게에 눌려 예배가 형식처럼 흘러가던 순간들을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다시 처음 주님을 만났던 그 베들의 감격을 떠올리며 마음의 옷깃을 여밉니다.
주님 앞에서 제 자신을 정결하게 가꾸는 시간이 참으로 그립고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들으며 내 안의 깊은 곳을 차분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가정의 위기 앞에서 당황하고 두려워했을 모습을 생각하니 마치 나의 지난날들을 마주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삶에서 감당하기 버거운 문제를 만났을 때 원인을 탓하거나 불안 속에 헤매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책망 대신 베들로 올라오라고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주십니다.
그곳은 과거의 상처와 두려움 속에서도 나를 안아 주셨던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내 중심적인 생각과 감정으로 드렸던 예배의 태도를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는 온전한 예배야말로 모든 회복의 시작임을 마음 깊이 깨닫습니다. 주님의 따스한 음성이 오늘을 살아가는 저에게 잔잔한 위로와 힘이 됩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 몸을 실으며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를 드립니다. 이번 주간도 복잡한 업무와 책임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사무실에 도착해 회의와 보고를 앞두고 동료들과 마주할 때 거친 말 대신 온도를 낮춘 부드러운 언어를 선택하려 마음씁니다. 퇴근길,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열기 전 남은 피로를 잠시 내려놓습니다.
가정이라는 작은 울타리 안에서 가족들을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며 평안을 채워가겠다고 다짐합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직장이라는 치열한 현장에서 수많은 마감과 긴장감을 마주할 때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곤 합니다. 야곱이 세겜 땅에서 번영에 취해 베들을 잊고 살았던 모습이 바로 나의 일상과 닮아 있었습니다.
퇴근 무렵 밀려오는 피로와 싸우며 가정에 돌아왔을 때 가족을 향해 온화한 마음을 잃어버리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러한 삶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베들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일상 속 작은 책임과 관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을 향한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해결책임을 깨닫습니다.
주님, 분주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제 마음의 무너진 예배의 제단을 다시 쌓기 원합니다. 세상의 근심과 우상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은혜 안에서 정결하게 서게 도와주옵소서. 날마다 베들의 첫사랑을 기억하며 삶의 모든 순간을 주님과 함께 걷는 거룩한 예배로 드리게 인도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