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5 | 착한 사람이 역사를 바꾼다 | 이찬수 목사 | 분당우리교회 주일설교

설교 주제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착한 성도가 이루는 선한 영향력과 위로의 삶
분류 이찬수 목사
설교 요약
본 설교는 사도행전의 인물 바나바를 통해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 맺는 진정한 착함의 열매를 조명합니다. 진정한 착함은 타고난 성품이 아니라 성령 충만함으로 타인에게 적극적인 선을 베풀고 위로를 전하는 실제적인 삶의 능력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완벽하지 않은 이들을 품고 세워주는 바나바처럼 가정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삶을 살아가도록 도전합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설교의 흐름
들어가는 말
최근 한 소그룹 순장님이 보낸 감동적인 메일 사연을 나누며 설교가 시작됩니다. 탈북민 성도였던 한 분은 과거 콩프레셔 관련 회사를 다닐 때 사장님이 기계를 가르치다 손을 다쳐 피가 흐르는 긴박한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그때 그 사장님은 직원이 아니라 자신이 다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피 흘리는 손으로 기도를 드렸고, 이 뜻밖의 모습에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아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메일을 보낸 순장님 역시 방학 중에 이 영상을 보고 1년 동안 다락방 초신자들을 섬기며 저런 사장님 같은 순장이 되겠다고 남편과 함께 기도하며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연약한 자신을 순장으로 불러주신 이들을 오직 순원들만 생각하며 365일 회의하고 기도했던 사연은 큰 울림을 줍니다. 이처럼 성경이 말하는 착한 행실과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깊이 돌아보게 만드는 감동적인 도입부입니다.
설교의 흐름
말씀을 읽으며
마태복음 5장 16절과 사도행전 11장 24절을 중심에 두고 성경이 말하는 착한 사람의 정체성을 살핍니다. 본문은 바나바를 가리켜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증거하며, 이 두 가지 특징 사이의 긴밀한 상관관계를 보여줍니다.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 구현해 내야 하는 결실이 바로 착한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손에서 피가 나는 극심한 상황 속에서도 본능을 넘어 감사와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을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사나 환자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의사처럼, 신앙 안에서 성령 충만함을 입은 이들이 삶의 자리에서 드러내는 착한 행실은 세상에 큰 도전을 줍니다. 갈라디아서에 나오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양선은 단순한 품성 좋은 상태가 아니라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선을 베푸는 실제적인 차원의 선함을 뜻합니다.
설교의 흐름
핵심 메시지
성령으로 착하게 된 바나바의 첫 번째 특징은 주변 사람들에게 진정한 위로자 역할을 감당했다는 점입니다. 요셉이라는 본명을 가진 그에게 사람들이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바나바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은 그의 삶에서 우러나온 구체적인 위로 때문이었습니다.
헬라어 파라칼레오는 고통받는 사람 곁으로 다가가 손을 잡아주는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이는 보혜사 성령님의 성품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위로를 힘입어 온갖 환난을 당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두 번째로 착한 사람 바나바는 사람을 세우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부흥할 때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 탁월한 바울을 청빙하여 동역하였으며, 1차 전도 여행 때 이탈했던 마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회를 주어 마가복음의 저자로 세웠습니다.
위대한 일을 직접 행한 것뿐만 아니라 위대한 인물을 길러낸 것이 바나바의 진짜 역량이었습니다.
설교의 흐름
삶으로 이어지는 권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바나바와 같은 착한 성도로 살아가는 구체적인 결단을 촉구합니다. 사고를 낸 자녀를 감싸기 위해 거짓을 강요하는 대신 정직하게 책임을 지는 부모의 모습이나, 억울한 모함 앞에서도 믿음이 더 성숙한 사람이 참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눈물을 닦는 성도의 삶은 큰 울림을 줍니다.
교회 안에서 상처를 주고받거나 비아냥거리는 습관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입술의 대답과 때에 맞는 말로 기쁨을 주는 삶을 구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가정 안에서 서로에게 바나바가 되어 줄 때, 철이 없고 더디 자라는 자녀와 배우자가 마가처럼 놀랍게 성장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힘과 의지로는 할 수 없기에 시동이 걸린 차가 기어를 넣듯 믿음이 작동되어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인 실천과 변화로 나타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설교의 흐름
맺음말
우리는 바울처럼 온 세계를 누비며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거대한 일을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정과 교회 안에서 철이 없는 이들을 품어주고 기다려주며 바울과 마가 같은 인물을 길러내는 바나바가 될 수 있습니다.
주 안에 우리가 모습은 달라도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따스함으로 보듬어가는 공동체를 꿈꾸어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한 입술과 부족한 기질을 넘어 우리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오셔서 그 나라를 꿈꾸게 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이 오셔서 우리 안에서 친히 일하시고 계획하신 바를 이루어 가시도록 온 마음을 다해 부르짖어야 합니다. 바나바처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여 착한 행실로 많은 사람을 주께 인도하고 가정과 교회를 살리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축복하며 말씀을 맺습니다.
핵심 포인트
- 바나바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여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은 대표적인 신앙의 인물입니다.
- 성령 충만은 단순히 개인의 종교적 체험에 머물지 않고 타인에게 적극적인 선을 베푸는 착함으로 나타납니다.
- 바나바라는 이름의 뜻은 위로의 아들이며, 이는 성령의 성품을 삶에서 구현한 결과입니다.
- 하나님께 받은 위로를 바탕으로 환난 중에 있는 지친 이들을 곁에서 위로하는 삶이 성도의 본분입니다.
- 착한 사람은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 탁월한 동역자를 세워주는 겸손함을 지닙니다.
- 실패하고 이탈했던 마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품어 마가복음의 저자로 세운 것이 바나바의 공헌입니다.
- 가정과 일상에서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게 바나바가 되어 줄 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 우리의 의지로는 어렵기에 믿음이 실제 삶의 자리에서 작동하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 착한 행실과 사랑의 격려를 통해 많은 사람이 주께 돌아오는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말씀 본문
마태복음 5장 13절 · 마태복음 5장 16절 · 사도행전 4장 36절 · 사도행전 11장 23절 · 사도행전 11장 24절 · 사도행전 11장 25절 · 갈라디아서 5장 22절 · 에베소서 5장 8~9절 · 고린도후서 1장 3~4절 · 골로새서 4장 6절 · 잠언 15장 13절 · 잠언 15장 23절 · 디모데후서 4장 11절
오늘의 묵상
마음에 남은 말씀
마음에 남은 말씀은 바나바를 향해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증거한 사도행전 11장 24절의 대목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종종 내세우고 싶었던 열심이나 지식보다,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다듬어진 온유한 성품과 착함이 얼마나 귀중한지 조용히 되새기게 됩니다.
피 흘리는 상황에서도 감사의 기도를 드렸던 사장님의 모습이나, 묵묵히 곁을 지켜준 바나바의 성품은 제 안의 딱딱한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줍니다. 거창한 업적보다 매일의 삶에서 성령의 따뜻한 온기를 품고 살아가는 것이 진짜 믿음의 증거임을 깊이 깨닫습니다.
조급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 닮은 선한 눈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하루를 시작해야겠다고 조용히 다짐해 봅니다.
들으며 느낀 마음
설교를 들으며 내 안에 과연 이웃을 향한 진정한 착함과 위로가 있는지 차분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연수가 더해갈수록 머리로는 많은 것을 알면서도 정작 삶의 자리에서는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모습이 부끄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성령 충만이 방언이나 외적인 은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갈라디아서의 열매처럼 타인을 향한 실제적인 양선과 배려로 나타나야 한다는 말씀이 깊은 사색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바나바가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고 마가를 끝까지 품어주었던 것처럼, 나 역시 누군가의 허물을 감싸 안기보다는 쉽게 판단하고 정죄했던 순간들을 회개하게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위로를 값없이 받았음에도 고단하다는 이유로 내 주변의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던 날들을 깊이 성찰하며 마음의 결을 가듬어봅니다.
오늘의 삶에 적용
오늘의 삶 속에서 거창한 실천 대신 작은 태도의 변화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해 보려고 다짐합니다. 집안일을 하거나 가족들과 대화을 나눌 때 내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부드러운 언어로 대답하는 연습을 해봅니다.
누군가의 부족한 모습이나 실수를 마주할 때 곧바로 지적하기보다는, 바나바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려 주고 격려의 손길을 내미는 엄마이자 아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하나님께 받은 위로를 헤아리고, 내게 맡겨진 작은 관계 속에서 온기를 나누는 일에 인색하지 않으려 합니다.
마음이 상하고 억울한 일이 생길 때도 내 안의 본능을 따르기보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조용히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를 품고 싶습니다.
말씀과 나의 연결
평범한 주부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나의 일상은 때로는 반복되는 집안일과 돌봄으로 지치고 마음의 여유가 사라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 탓에 가까운 가족들이나 이웃과의 대화에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기도 하고, 내 기준에 못 미치는 이들을 너그럽게 품어주지 못해 스스로 실망할 때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나바의 온유함과 사장님의 놀라운 기도를 대하며, 평범한 밥상머리와 일상의 대화 속에서도 하나님의 성품이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 깊이 깨닫게 됩니다. 특별한 위대한 일을 해내지 못해도 내 작은 가정에서 남편과 아이들을 온유함으로 품어주는 것 자체가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영향력임을 깨닫습니다.
주님께서 내 삶의 거친 부분을 다듬어 주셔서, 스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쉼을 건네는 작은 바나바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저를 부르신 주님의 뜻이 오직 성령과 믿음 안에서 착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데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완악함과 조급함을 십자가에 내려놓게 하시고, 주님께 받은 그 크고 놀라운 위로를 일상의 작은 관계 속에서 아낌없이 흘려보내게 도와주시옵소서. 우리 가정과 머무는 모든 자리마다 바나바와 같은 따뜻한 위로와 회복의 역사가 가득 넘쳐나도록 친히 붙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